Page 36 - 월간 대한사랑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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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정도이다. 『삼성기 上』에는 “환웅씨가 을 자세히 살펴보고 기록하여 시간과 방
환국을 계승하여 천부와 인을 지니고 오 향, 절기 등을 이미 알 수 있었음을 나타낸
사(五事)를 주관하여 세상을 신교의 진리로 다. 동산취 유적이나 우하량 유적에서 원
다스려 깨우쳐 주며 인간을 널리 이롭게 형제단의 둘레에 돌, 토기 등을 배치하여
하여(弘益人間) 신시에 도읍을 하여 국호를 해가 뜨고 지는 현상을 관찰 기록했을 가
배달이라고 하였다” 했다. 삼칠일(21일)을 능성은 당시의 과학기술의 한 면모를 볼
택하여 상제님께 제사를 지내고 바깥일을 수 있는 부분이다. 『조대기』의 기록에서도
꺼리고 삼가 문을 닫고 수도하였다고 했 천신에게 제사 지내는 것을 분명하게 표시
는데, 하늘에 제사를 지낸다는 것은 하늘 하고 있다.
時에 安巴堅이 遍視金岳 三危太白하시고
시 안 파견 편시금악 삼위태백
而太白은 可以弘益人間이라하야 乃命雄曰
이태백 가이홍익인간 내명웅왈
如今에 人物이 業已造完矣니 君은 勿惜勞苦하고 率衆人하야
여금 인물 업이조완의 군 물석노고 솔중인
躬自降往下界하야 開天施敎하고 主祭天神하야 以立父權하며
궁자강왕하계 개천시교 주 제 천 신 이 입 부 권
扶携平和歸一하야 以立師道하며 在世理化하야 爲子孫萬世之洪範也어다.
부휴평화귀일 이입사도 재세이화 위자손만세지홍범야
이때 안파견 환인께서 금악산과 삼위산과 태백산을 두루 살펴보시고,
“태백산은 가히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할 수 있는 곳이로다.”라고 하셨다. 이
에 환웅에게 명하여 말씀하시기를, “이제 인간과 만물이 제자리를 잡았으
니, 그대는 노고를 아끼지 말고 무리를 거느리고 몸소 하계에 내려가 새시
대를 열어(開天) 가르침을 베풀고, 천신에게 제사를 지내 부권을 세우라. 노
인은 부축하고 어린이는 이끌어 평화롭게 하나 되게 하여 사도(師道)를 세
우고 세상을 신교의 진리로 다스려 깨우쳐서 자손만대의 홍범으로 삼을지
어다.” 하셨다.(이맥, 『태백일사』 「신시본기」 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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