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월간 대한사랑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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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神)·태일신(太一神) 또는 조화신(造化神)·교화신(敎化神)·치화신(治化神)으로 작용
            을 한다. 이러한 원리에 의해 하나의 나라를 셋으로 나누어 다스리는 삼한

            관경제(三韓管境制)를 실시하였는데, 여기에서 마한·번한·진한이 유래한 것이
            다.

              마한(馬韓)은 하늘에 해당하는 천일(天一)을 우리말로 표현한 것으로 천일
            생수(天一生水)하므로 ‘물한’이 ‘말한’을 거쳐 마한으로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번한(番韓)은 땅에 해당하는 지일(地一)을 우리말로 표현한 것으로 지이생화
            (地二生火)하므로 불한이 번한으로 변형된 듯하다.
              진한(辰韓)은 사람에 해당하는 태일(太一)을 우리말로 표현한 것으로 신채

            호는 ‘辰’은 ‘신’으로 읽어야 하고 원(元 으뜸), 총(總 전체), 상(上), 대(大)의 뜻이
            있다고 하였으니 하늘, 땅 보다도 인간의 가치를 더 높게 보고 있는 것이다.




            삼한관경제

              『환단고기』를 보면 대단군은 진한에 머무시면서 마한과 번한에는 부단

            군을 두어 삼한(三韓)을 통치하였다. 삼한의 위치에서 진한은 하얼빈 장춘을
            중심으로 한 만주에, 마한은 평양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에, 그리고 번한은

            요하의 서쪽 하북성 당산시, 창려현을 중심으로 북경까지가 그 세력 범위였
            다. 단군조선이 삼한이었다는 내용은 『환단고기』 속의 「단군세기」와 「삼한

            관경본기」 속에 자세히 나온다.
              『삼국사기』 「최치원전」을 보면 “듣건대 동해 밖에 삼국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마한·변한·진한이었으니 마한은 고구려이고, 변한은 백제이고, 진한
            은 신라이다.”라고 하였다. 이병도는 마한을 고구려라고 한 것은 최치원의
            오인(誤認)이라고 하였다. 비록 최치원이 전삼한(북삼한)과 중삼한(남삼한)을 섞

            어서 말한 잘못이 있으나, 전삼한 시대에 평양을 중심으로 한 고구려의 땅
            은 분명 마한의 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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