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 - 월간 대한사랑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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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특집 2)





                  삼일절에 되돌아보는 삼일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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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시민운동

              1919년 3월 1일에 일어난 기미(己未)년 3.1독립만세운동은 한민족의 역사에 있

            어서 혁명적인 전기점을 이룬 거족적 민족운동이다. 이 운동은 민족의식과 민족
            정신에 새로운 자각을 불러일으켰으며, 봉건사회와 군주사회의 낡은 틀을 벗어
            버리고 민주사회로 이행하는 분수령이 되었다. 이 운동은 최초의 시민운동으로

            어떤 특정 지도자를 중심으로 일어난 운동이 아니다. 비록 천도교·기독교·불교의
            지도자 33인이 독립선언서에 서명 날인하여 독립만세운동이 시작되었지만, 이들

            은 정오경 태화관(泰華館)에서 일본 경찰에 모두 연행되었고, 오후 2시경 탑골공원
            에 모인 4,000~5,000명의 학생들에 의해 대한독립만세 운동이 본격적인 모습을

            갖췄으며, 이후 태극기의 물결 속에서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3.1운동은 학생,
            시민, 노동자, 농민 등 민초(民草)들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시민 주도 운동이었다.

            그 결과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해에서 임시정부가 수립되었으며 ‘대한민국’이
            라는 국호가 제정되었다. 대한민국 제헌헌법에서는 3.1운동을 대한민국 건국의
            기원으로 삼아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것을 천명하였고, 3.1절은 우리나

            라의 사대국경일(四大國慶日) 중의 하나가 되었다.



            3·1 철학

              우리 민족 사상의 바탕에는 3.1 철학이 있다. 필자는 3.1 독립만세운동이 3월
            1일 일어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환웅천황께서는 지금으로부터

            5921년 전(배달기원은 기원전 3897년에 시작된다) 태백산에 배달국을 세우신 뒤에 백성
            들을 교화하기 위하여 삼일신고(三一神誥)를 반포하셨다.

              삼일신고의 뜻은 신(神)의 입장에서 해석하면, 삼신일체상제(三神一體上帝) 즉 삼
            일신(三一神)께서 백성들을 깨우치기 위해 가르쳐 주신 말씀, 또는 성명정(性命精)

            삼진(三眞)을 회통(會通)하여 하나로 돌아갈 것[삼진귀일(三眞歸一)]을 신(神)께서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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