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7 - 월간 대한사랑 24년 2월호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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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시고 공주와 맺어 주어 아내로                         을 두고 재산을 모아 수만 금에 이르니 원근

                      삼게 하셨다. 이에 이르러 즉위하                        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와 따르는 자가 많았
                      니 당시 나이 23세였다.(「북부여기」)                    다. 남으로 대수(帶水)에 이르고 동으로 큰 바

                                                                다에 닿는 5백 리 되는 땅이 모두 그의 소유
                      고주몽 성제가 재위하실 때 일찍이 말씀하                    였다. 그리고 주몽제(朱蒙帝)에게 사람을 보내

                    시기를 “만약 적자 유리가 오면 마땅히 태자                    어 글을 올려, 섬기기를 원한다고 했다. 임금
                    로 봉할 것이다”라고 하셨다. 소서노(召西弩)                   께서 매우 기뻐서 칭찬하시고 소서노를 책봉

                    는 장차 자신의 두 아들(비류와 온조)에게 이롭                  하여 어하라(於瑕羅)라는 칭호를 내리셨다. (어
                    지 못할 것을 염려하다가, 경인(庚寅: 단기 2303,              하라 재위) 13년 임인(단기 2315, BCE 19)년에 이르

                    BCE 31)년 3월에 사람들에게서 패대(浿帶)의 땅               러 소서노가 세상을 떠나고 태자 비류(沸流)가
                    이 기름지고 물자가 풍부하다는 말을 듣고,                     즉위하였다. 그러나 따르는 사람이 없었다.
                    남쪽으로 달려가 진(辰)·번番(옛 진한과 번한) 사                이때 마려(馬黎) 등이 온조(溫祚)에게 이르기를,

                    이에 있는 바다 가까운 외진 땅에 이르렀다.                    “신이 듣기로 마한의 쇠망이 임박하였다 하
                      그곳에 산 지 10년 만에 밭을 사서 장원                   니 가서 도읍을 세울 때라 생각하옵니다” 하



































                    하북성 당산시 풍윤구 화석영진에 있는 요대산. 요대산(遙黛山)이라고도 하는데, 천서현(遷西縣)과 경계를 접하고 있으며 높이는 648m이고
                    꼭대기에 망해정(望海亭)이 있다. 이 산은 일 년 내내 한 줄기 백색의 구름띠가 산허리를 두르고 있어 마치 하나의 옥대(玉帶)와 같다고 하여
                    요대산(腰帶山)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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