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월간 대한사랑 24년 1월호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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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1
인생의 목적이 쾌락이라면 지난 31년 동안
육신의 쾌락은 대강 맛보았습니다.
이제는 영원한 쾌락을 꿈꾸며 우리 독립 사업에
헌신할 목적으로 상하이에 왔습니다.
- 『백범일지』
1932년 1월 8일 일본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고, 전 세계에 한국
의 존재를 각인시키고 약소민족에게도 힘을 준 사건이 일본 수도 한복판
에서 발생했다.
대한독립지사 이봉창 선생이 일왕 히로히토를 향해 폭탄을 던진 것이
었다. 일제의 억압에 억눌린 한국인이라면 누구도 꿈꾸어보았을 법한 일
인데 그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이 의사가 거행한 것이다.
“왜황을 도살하기는 극히 용이한데 하고(何故, 무슨 까닭)로 독립운
동자들이 이것을 실행하지 아니합니까“
이봉창의 이야기를 듣고 임시정부 요인들은 깜짝 놀랐다고 한다. 일제
에 주눅이 들어 이런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것이다. 아무도 실천에 옮기
지 못했던 일을 이 의사는 실행에 옮겼고, 천추만세에 빛나는 이름이 되
었다.
역무원 이봉창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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