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월간 대한사랑 24년 1월호 (2호)
P. 6

신년





          한민족 신년                  해돋이               문화의 유래





                                                                 글  박찬화 기자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대하는 방식은 동서양이 조금 다르다.

         서양인들은 가족이나 친구, 친지끼리 12월 31일 밤 모두 집에 모여 파티
          를 열고 그날 밤을 새우며 새해에 행운을 기원하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그들은 꼭 뭉쳐서 파티를 해야 직성이 풀리고 파티를 하면서 음식을 먹
         고 술을 마시면서 지나간 해를 석별하고 다가오는 해를 축복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새해 아침 차가운 바닷물 속에 몸
          을 던지기도 하고 스페인 사람들은 자정의 종소리에 맞춰 포도 12알을

         먹고, 덴마크에선 이웃집 현관문 앞에서 접시를 깨며 행운이 깃들기를 소
         원한다. 서양 문화권에서도 새해는 한해를 시작하는 날로 큰 의미를 지
         닌다.

           우리는 어떠한가. 2024년에는 홀로 살아가는 1인 가구 1,000만 시대
         가 온다. 하지만 새해 첫날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송구영신을 하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아마도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의 선택지는 해맞이일 것이다. 1월 1일이 되면 일출을 보러 바다
          로 산으로 찾아간다. 가장 많이 꼽은 해돋이 장소는 양양 하조대, 낙산

          사, 강릉 경포대, 정동진, 동해 추암과 망상, 삼척 갈남과 장호 어촌, 독
          도와 울릉도, 포항 호미곶, 울산 간절곶, 부산 해운대, 기장 여수 만성리,

         방죽포 제주 성산 등을 꼽는다. 어디를 가든지 일출을 봐야만 한해가 제
         대로 시작되는 거 같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부터 일출을 보러가는 문화가 생겨난 것일까? 고
         래로 한민족은 일출과 일몰(또는 월출) 때 절을 하며 예를 표하는 신교 문

         화가 있었다. 『환단고기』에는 광명을 숭상하고 일월을 경배한 신교 풍속
         의 모습을 아래와 같이 전하고 있다.








          6
   1   2   3   4   5   6   7   8   9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