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9 - 월간 대한사랑 24년 1월호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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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1
고구려 무용총 수렵도. 한국무역진흥공사에서 과거 제작했던 고구려 고분벽화 기념 액자. 화면 하단에 검은색 개와 황색 개가 기마 궁수와 같이 달린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사냥터를 함께 누비는 친구들
아득히 오래전부터 사냥은 중요한 국가 장이 되었으며, 사냥 행사에 참가하는 무인
행사입니다. 사슴이나 멧돼지 같은 동물을 들에게는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사냥해서 식량을 확보한다는 단순한 목적부 였습니다.
터, 백성들을 위협하는 늑대나 호랑이 같은 평강공주와 온달 이야기에도 이러한 모습
맹수를 잡아 민심을 안정케 하는 수단으로 들이 잘 나타납니다. 평강공주는 아버지(고구
활용합니다. 려 평강상호태왕※) 눈에 띄길 바라고 온달을 이
임금님이나 높은 벼슬을 가진 장군들이 사냥터에 내보냅니다. 온달은 누구보다 많
주관하는 사냥은 하나의 군사 훈련이기도 은 동물을 사냥하게 되고, 결국 임금님에게
합니다. 산과 들과 숲을 넘나들며 벌어지는 눈도장을 찍고 장수로 발탁됩니다. (※ 이하,
사냥은 승마술, 활쏘기, 무기 사용능력, 체력 고구려 임금님들 호칭은 광개토태왕릉비문의 ‘태왕’으로
등 참가자들의 역량을 살펴볼 수 있는 시험 통일하여 표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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