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7 - 월간 대한사랑 24년 1월호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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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1



              21세기 한국에서 강아지는 많은 사람들의
            ‘절친’이자 가족입니다. 고대 한국 사람들은

            어땠을까요? 그때 사람들도 다르지 않았습
            니다. 특히, 고구려 벽화에서도 어렵지 않게

            ‘고구려 개’를 만날 수 있습니다. 벽화 속 몇
            장면을 통해서 1,600여년 전 선조들의 친근

            한 일상과 일본에까지 전해진 고구려 문화
            에 한 걸음 다가가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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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화 속의 강아지들



                                                          개는 오랜 세월을 사람들과 같이 해 온 친

                                                        구로, 한민족의 애견 문화는 역사가 깊습니
                                                        다. 특히 윷놀이의 ‘개’, 열두 띠 중 ‘개띠: 술
                                                        (戌)’, 부여 사출도의 ‘구가(狗加)’ 등 몇 가지만

                                                        살펴봐도 개는 단순한 반려동물을 넘어 한
                                                        국 역사 속 뚜렷한 문화 상징임을 알 수 있

                                                  2     습니다.


               어미개와 강아지, 조선시대 작자 이암, 중앙박물관 소장.
             1  이암은 17~18세기 일본 화단에 큰 영향을 준 조선의 대표적인 화가이다.

               삽살개. 작자미상, 조선시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2  삽살개라는 명칭에는 ‘귀신과 액운을 쫓는 개’라는 뜻이 담겨있다.
               가사(歌詞), 민담, 그림 속에 자주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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