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4 - 월간 대한사랑 24년 1월호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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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州)에 성을 쌓았다.(『고려사』권94, 「열전」7 [제신] 서희) 이것이 서희 장군의
강동 6주 이야기의 전모다.
그럼 강동 6주의 위치는 어디이겠는가? 한국인들이 배운 강동 6주 위
치는 서희장군을 거짓말쟁이로 몰아 부치며 고려국경을 “청천강 - 원산
만”으로 설정한 일인학자 쓰다 소키치가 점찍어 놓은 곳이다. 현 압록강
아래로 못을 박아 반도 안으로 끌어 들였다. 졸지에 ‘강동 6주’가 ‘강남 6
주’가 된 사연이 이런 것이다.
고려 천리장성도 이번 기회에 살펴보자. 우선 현재 천리장성이라고 주
장하는 지대는 산악 형태로 장성을 쌓을 위치가 아님을 간파할 수 있다.
산악 자체가 자연적인 성(城)인데 무슨 성을 더 쌓는단 말인가?
천리장성 표시도 ▲
북한지역 산악형제 지도 ▶
현재 교과서의 고려 천리장성 비정도와 실제 산악지형 형세도 비교(출처 : STB 스페셜, 복기대)
조선총독부 학자는 “압록(淥)강 강동 6주”를 “압록(綠)강 강
남 6주”로 위치 비정하였고, 천연 요새 산악 지대에 천리장
성을 쌓았다고 설정하였다. 한국인들은 지금까지도 교과서
를 통해 이것을 배우고 있다.
결론적으로 고려국경을 원래의 압록(淥)강인 현 요하로 잡는다면, 강동
6주 위치는 어디이며 천리장성은 어떻게 쌓았을까? 그림을 살펴보면 아
주 확연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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