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9 - 월간 대한사랑 24년 1월호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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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1
고려국경 “청천강- 원산만”은 쓰다 소키치(津田左右吉, 1873∼1961)
가 설정한 것!
KBS의 34번째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이 시작되었다. 국사 시간
에나 듣던 서희, 강감찬 장군의 등장만으로도 이목을 주목시켰다. 하지
만 이 드라마가 방영되기도 전에 조선총독부가 설정한 고려 영역 문제로
시민들의 항의 시위가 있었다.
이 드라마는 제작자들이 촬영 전에 조선총독부 반도사관의 논리를 분
석해서 신중한 전개를 이끌어 가기를 시민들은 바랐는데, 결국은 1913
년 쓰다 소키치가 반도사관에 맞춰 설정한 고려국경, “청천강- 원산만”
을 시청자에게 공개했다. 쓰다 소키치는 “한국인들은 거짓말을 잘한다.
그 대표가 서희이다. 그래서 내가 역사를 다시 쓴다”라고 공언하며 고려
의 강역을 한반도 내부로 설정하여 발표했다. 그 이후 이 강역은 바뀐 적
이 없다.
그는 『삼국사기』의 ‘일본이 가야를 근거로 신라에 당도했다’는 내용은
『일본서기』에 기록되지 않았기에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람이
알에서 태어날 수 없다, 그래서 박혁거세는 역사가 아니라고도 주장했다.
이것이 그 유명한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 논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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