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8 - 월간 대한사랑 24년 1월호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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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비평







              KBS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조선총독부 반도사관 논리를


              그대로 전파하다












                                                        글  대한사랑 교육이사 이완영


              80만 대군을 거느리고 와 있으니 항복하지 않으면 고려를 섬멸
              하고 말 것이다. 고려의 국왕과 신하는 속히 항복하라!” (거란 장
              수, 소손녕의 편지)



              저들이 자꾸만 땅을 떼어 달라고 해서 주다 보면 우리 국토를 모

              조리 주게 됩니다. 한 번 그들과 싸워본 뒤에 다시 의논하는 것
              도 늦지 않습니다.” (중군사 서희가 고려 성종에게 올린 충언)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성공한 실리적인 외교로 평가받는 서희의 외교
              담판을 기억할 것이다. 최고의 외교협상 전략가인 서희를 통해 우리는

              강동 6주를 얻었지만, 조선총독부 학자 쓰다 소키치가 왜곡한 고려 국
              경으로 인해 그 빛이 바래고 말았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일제의 만행
              이 고스란히 담긴 왜곡된 고려 국경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홍보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통탄할 일인가? 이 글을 통해서 진짜 고려 국
              경을 아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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