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월간 대한사랑 24년 1월호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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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서성산(西城山, 광개토태왕 비문에는 홀본의 서성산
‘고’와 ‘해’ 위에 고구려의 도읍을 세웠다고 했다) 우측은 동성산
(東城山)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을 졸본 또는 홀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고우루를 일명 ‘해우루’라
본(忽本, 광개토태왕비)으로 보는 이유는 홀본이
한다고 했고, 『삼국유사』 「고구려」조에서 고주몽의
본성은 해(解)라고 했으며, 『삼국사기』에서도 대무 골짜기 사이의 아래(홀은 골짜기 또는 마을, 본은 뿌
신왕을 해주류왕(解朱留王), 민중왕을 해색주(解色朱), 리 또는 아래)에 있는 땅(곡하:谷下)이란 뜻이기 때
모본왕을 해우(解憂), 또는 해애루(解愛婁)라 한 것 문이다.
에서 살펴볼 수 있다. 해는 높이(고) 떠있기 때문에
‘해’와 ‘고’가 혼용됐을 거라 추측된다.
엄호수
주몽이 동부여에서 탈출할 때 엄호수를 건
넜다고 했는데, 이는 통하현의 남쪽에 있는 동
류송화강(東流松花江 또는 제1송화강)에 해당된다.
모둔곡은 모단강(牡丹江)으로 보는 것이 더 합 수양진 전경(좌우 산사이의 골짜기 아래에 자리잡고 있다)
(출처: 바이두)
리적이다. 그 이유는 동남쪽으로 가는 곳에 위
치해 있고, 발음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가섭
원부여기』, 『위서(魏書)』의 <고구려조>, 『북사(北
史)』의 <고구려조>, 『통전(通典)』 등에는 일관되
게 주몽이 ‘동남쪽으로 달아났다(東南走)’고 하
는데, 통하현에서 동남쪽 방향으로 모단강이
있다. 모단강에서 다시 동남쪽으로 지금의 수
분하시(綏芬河市)의 서쪽에 수양진(綏陽鎭)이 있는
데, 이곳이 바로 고구려의 첫 도읍을 세운 졸
본이다.(자세한 내용은 졸고 「『환단고기』를 통해서 본 졸
본의 위치」 참고)
고주몽 이동로
수양진은 모단강시 동녕현에 속한다. 수양 (통하에서 수양진까지가 동남쪽이다, 통하-모단강-수양진)
진의 전경을 보면 좌우에 산이 보이는데, 좌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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