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월간 대한사랑 24년 1월호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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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이다. 이 빛꽃을 받아야 광명인간, 홍익인간이 된다.
이 뒤로 인류는 머리에 꽃을 꽂는 풍속이 생겨나 조선시대의 가체문화,
서양의 리본문화 등에서 엿볼 수 있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일본·인도·이
집트 등에도 꽃 문화가 있다.
한국은 빛꽃 문화의 근원으로 마고삼신 할머니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고구려 벽화에는 꽃 위에 서 있는 신선과 부활하는 부부의 모습이 있고,
신라에서는 화랑이 머리에 꽃을 꽂았고, 조선시대 때 국가 최고 고시인
과거에 장원급제를 하면 어사화를 꽂고 행진을 했다.
어사화
성균관대학교 박물관
중국은 스스로를 중화(中華)라 하였는데 ‘화’(華)는 ‘빛나다’와 ‘꽃’이라
는 두 가지 의미가 있어 직역하면 ‘빛꽃’이 된다. 즉 중화는 천지 중심에
서 빛나는 조화꽃이라는 의미이다. 치우천황을 모시는 중국 묘족은 그들
의 전통문화인 군무를 하면서 삼신 빛꽃 화관을 쓴 채 태양 꽃을 중심에
두고 강강술래 하는 전통이 있다. 삼묘족이 이주하였다는 삼위산의 돈황
석굴에는 신선꽃이 그려진 벽화가 가득하다.
도교 경전인 도장경에는 우주는 도기(道氣), 즉 빛으로 가득 차 있고 성
령이 밝게 빛나는 곳에 꽃이 있다고 했다. 『태을금화종지(太乙金華宗旨)』에는
황금꽃은 빛을 말하며, 온 몸이 순수한 양 기운으로 조화되면 금화(金華)가
터져 나와 광명 인간이 되었을 때 비로소 빛꽃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불교에서 연꽃은 모든 존재의 근원을 상징하며 부활과 재생, 불멸을
상징한다. 화엄경은 일즉일체(一卽一切), 온 우주는 연꽃이 태어나 광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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