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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 분과


                 을 분산하면서 만물을 성장시켜 7火의 과정까지 이르렀다가 다시 10무극으로 전환한다.

                   안경전은 “우주의 창조본체인 태극이 동하여 천지 속에 만물을 낳아 기르는 생명 창조 운동의
                 본체(用)가 바로 황극이다. 김일부는 황극을 태극이 이루는 현실적인 만물 창조와 성장운동의 질서

                 과정이라고 정의하였다. 즉 태극의 현실적인 우주운동의 본체로서 황극을 규정한 것이다. 이는 유
                 가의 전통적인 해석을 포용하면서 인식의 범위를 우주론까지 확장한 것으로 김일부 대성사가 『정

                 역』의 후천개벽 우주론에서 이뤄낸 위대한 공덕 가운데 하나이다.”                         49) 라고 하였다.
                   따라서 삼극을 모두 체와 용으로 설명할 수 있으니 무극의 체는 0이 되고 용은 10이 되며 태극의

                 체는 空이 되고 용은 1이 되며 황극의 체는 5가 되고 용은 7이 된다.
                   한동석은 『우주변화의 원리』 책에서 10干과 12支를 배합하여 삼극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천

                 간을 보면 甲土의 황극 작용으로 만물이 분열을 시작하여 戊土에까지 이르렀다가 己十土의 무극으
                 로 전환하고 己十土는 통일 작용을 하여 壬一水를 창조하고 다시 癸六水를 만든다.

                   지지를 보면 丑五土의 土克水 작용으로 一水를 탈출시켜 양의 시간대를 열어 午七火까지 분열시
                 키니 선천 시간대가 된다. 이후 十未土의 무극으로 전환되어 음의 시간대를 열고 戌五空으로 귀장

                 했다가 子一水를 창조하니 후천 시간대가 된다.
                   삼극에 숫자를 배합한 것을 계승하여 干支로서 삼극을 설명한 것은 한동석의 뛰어난 공로이다.

                 『증산도 도전』에서는 이상의 모든 내용을 종합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의 이치는 삼원(三元)이니 곧 무극(無極)과 태극(太極)과 황극(皇極)이라. 무극은 도의 본
                    원(本源)이니 십토(十土)요, 태극은 도의 본체로 일수(一水)니라. 황극은 만물을 낳아 기르는 생

                    장(生長) 운동의 본체니 오토(五土)를 체(體)로 삼고 칠화(七火)를 용(用)으로 삼느니라. 우주는
                    일태극수(一太極水)가 동(動)하여 오황극(五皇極)의 생장 운동을 거쳐 십무극(十無極)에서 가

                    을개벽의 성숙운을 맞이하니라. 상제님께서 “나는 천지일월(天地日月)이니라.” 하시고 건곤감
                    리 사체(四體)를 바탕으로 도체(道體)를 바로잡으시니 건곤(乾坤:天地)은 도의 체로 무극이요,

                    감리(坎離:日月)는 도의 용이 되매 태극(水)을 체로 하고 황극(火)을 용으로 삼나니 이로써 삼원
                    이 합일하니라. (『증산도 도전』 6:1:1~6)



                   위의 내용을 종합해서 다시 한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무극은 도의 본원, 조화의 본원으로 오행에서는 土에 속하고 본원 본체는 0이고 현상본체는 10
                 이며 천간에서는 己土자리이고 지지에서는 未土자리이며 四體에서는 乾坤이다.

                   태극은 도의 본체자리로 창조의 본체인 空과 창조운동의 본체인 水로 나뉘며 숫자는 1(또는 11)
                 과 6이 된다. 空은 오행에서 水土가 合德한 자리이고 지지에서 戌(5+6=11) 자리이다. 水는 오행에

                 서 水에 속하고 천간에서 壬癸, 지지에서는 辰, 子가 배합되며 사체에서는 坎이다.

                 49) 증산도 도전 편찬위원회, 『증산도 도전』, 서울, 대원출판사, 2003, pp.796~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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