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3 - 국제학술문화제-천부경/국제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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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연수의 『천부경』 이해 김철수, 전재우
계연수의 『천부경』 이해
-『천부경요해』와 『천부경도해』 분석-
김철수(중원대), 전재우(중원대)
Ⅰ. 들어가기
1. 교학경문敎學經文, 소도蘇塗의 경전經典인 『천부경』
2. 『천부경』은 어떻게 전래 되었나
3. 해학 이기와 계연수의 『천부경』에 대한 인식
Ⅱ. 계연수의 저서 분석
1. 계연수의 저서 및 선행연구
2. ‘홍익사서弘益四書’
Ⅲ. 계연수의 『천부경』 이해
1. 『광명장光明藏』 분석
2. 『천부경요해天符經要解』 분석
3. 『천부경도해天符經圖解』 분석
4. 『천부경요해天符經要解』와 『천부경도해天符經圖解』 비교
Ⅳ. 맺음말
【연구요약】 최초의 경전인 『천부경』의 기록은 거발환 환웅천황이 신지神誌 혁덕赫德에게 명하여
녹도문鹿圖文으로 기록한 것이고, 신라시대 고운 최치원이 신지가 옛 비문에 새겨 놓은 『천부경』을
얻어서 해서楷書로 다시 첩帖으로 만들어 세상에 전하게 되었다. 그리고 운초 계연수는 해학 이기
를 스승으로 모시면서 광무1년(1897)에 ‘홍익사서’를 정리·명명했다. 홍익사서는 『천부경』 『삼
일신고』 『참전계경』 『태백진훈』을 가리킨다. 이유립에 따르면 “『태백진훈』은 본시 『태백일사』
부록의 속에 들어 있던 것을 해학, 운초 두 분 선사先師께서 따로 빼내어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과 함께 홍익사서라 하였던 것”(「태백진훈의 해설」)이며, “참으로 천부경은 삼일신고,
참전계경, 태백진훈과 함께 배달민족의 기본철학이며 주체사상이며 원리경전임에 틀림없다”
(「천부경해설」)고 하였다. 또한 계연수의 제자인 이관집은 계연수가 “『천부경』과 『삼일신고』의
이치를 두루 통달하고 도는 천도를 관통하니 천부경의 지극히 오묘한 이치가 온 세상에 밝게 드러
났구나”라고 높여 『천부경』의 이치를 융회 관통했다고 보았다. 『광명장光明藏』은 지금까지 전혀
언급된 적이 없으며, 이유립 또한 언급한 적이 없는 소중한 사료이다. 광명장은 ‘광명이 있는 곳간’
으로 원래는 ‘불성佛性과 불법佛法이 있는 곳’을 가리키는 불교용어이다. 그러나 계연수가 책 제목
을 『광명장』이라고 한 이유는 다른 뜻이다. 『태백일사』 「환국본기」를 보면 광명에 대해서 ‘삼신이
지닌 참된 덕성’으로 말하고 있다. 곧 ‘삼신의 참된 덕성을 품은 책’으로 『광명장』이라 지은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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