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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의 강역에 대한 연구  전준호



                   또한 강역은 사방 5천리로서, 부여, 옥저, 변한, 조선 등 우리 고대 열국들의 강역을 모두 포함하

                 고 바다 북쪽의 여러 나라 땅을 거의 차지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땅은 사방 5천리이며, 戶口는 십여만이고, 勝兵은 수만이다. 書契를 제법 안다. 扶餘·沃沮·弁
                    韓·朝鮮 등 바다 북쪽에 있던 여러 나라의 땅을 거의 다 차지하였다.                     84)



                    남쪽은 新羅와 맞닿아, 泥河로 경계를 삼았다. 동쪽은 바다에 닿고, 서쪽은 契丹과 [접하고 있

                    다.] 85)



                   발해는 고구려의 땅에서 나라를 건국하였으며, 『신당서(新唐書)』에서는 북쪽의 여러 나라 땅을
                 거의 다 차지하였다고 하였다. 각 나라들의 위치들은 『삼국지(三國志)』                        86) 와 『당서(唐書)』   87) 에 의

                 하면 부여의 위치는 고구려의 북쪽에 옥저는 고구려의 동쪽에 변한의 위치는 낙랑군 지역으로 고
                 구려의 서쪽에 조선은 고구려 남쪽의 예의 위치로 기록하고 있다. 이런 사실을 통해 보면 발해의

                 광대한 강역을 소유한 대제국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규원사화(揆園史話)』에 의하면 발해의 중심지
                 인 중경현덕부가 속말수의 북쪽에 있으며 단군이 도읍한 옛 평양성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속말수(粟末水)의 북쪽(陽)이 발해의 중경현덕부(中京顯德府)의 땅이다. 이곳이 단군(檀君)이

                    도읍한 옛 임검성(壬儉城) 평양(平壤)이다.             88)



                   또한 『태백일사(太白逸史)』 「대진국본기(大震國本紀)」에 의하면 거란의 상경 임황부(上京 臨潢
                 府)에 발해의 서경 압록부(西京 鴨綠府)가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는 발해의 서쪽 강역이 임황(臨

                 潢)까지 미쳤음을 알 수 있는 내용이다.



                    (발해)서경인 압록부는 본래 고리국이요, 지금의 임황(臨潢)이다.                    89)



                   이를 이런 기록들을 토태로 발해의 강역을 그려보면 다음과 같다.



                 83) 『신당서(新唐書)』 「북적열전(北狄列傳)」 발해(渤海), 渤海, 本粟末靺鞨 附高麗者, 姓大氏. 高麗滅, 率衆保挹婁 之東牟
                 山, 地直營州東二千里, 南比新羅, 以泥河 爲境, 東窮海, 西契丹. 築城郭以居, 高麗逋殘稍歸之.
                 84) 『신당서(新唐書)』 「북적열전(北狄列傳)」 발해(渤海), 地方五千里, 戶十餘萬, 勝兵數萬, 頗知書契, 盡得扶餘·沃沮·弁
                 韓·朝鮮海北諸國.
                 85) 『신당서(新唐書)』 「북적열전(北狄列傳)」, 발해(渤海), 南比新羅, 以泥河爲境, 東窮海, 西契丹.
                 86) 『삼국지(三國志)』 「魏書 東夷傳」 夫餘 南與高句麗, 沃沮 北與相婁夫餘, 南與濊貊接, 濊 北與高句麗·沃沮接
                 87)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평양부(平壤府), 唐書云: “卞韓在樂浪之地。”
                 88) 『규원사화(揆園史話)』 粟末水之陽, 有渤海.中京.顯德府地, 此乃檀君始都處, 故壬儉城卽平壤也.
                 89) 『태백일사(太白逸史)』 「대진국본기(大震國本紀)」 西京鴨綠府本騎離古國今臨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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