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5 - 국제학술문화제-동북공정 분과

발해의 강역에 대한 연구 전준호

다 59) 고 만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삼국사기를 통해서는 평양성의 위치에 대해서 알기 어렵다. 하지

만 중국 기록을 통해 장수왕의 평양성의 위치를 알 수 있는 데 당나라 두우가 쓴 『통전(通典)』의
기록을 보면 평주(平州)에 대해서 나오는 데 후위(後魏) 시기에 그 위치에 고구려가 도읍했으며 이

곳에 안동도호부를 설치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서진(晉) 시기에 평주(平州)를 설치하였다... 후위(後魏)시대에 고구려가 그 지역에 도읍하였다.

대당(大唐) 총장(總章:당나라 고종의 연호) 원년에 이적이 고구려를 평정하고... 평양성에 안동

도호부를 설치하여 통치하였다. 60)

그런데 후위(後魏)는 북위(北魏)를 말하는 것으로 존속 시기는 386년 ~ 534년으로서 이 시기에
천도왕은 장수왕(재위년도 : 394년~491년)이 유일하다 따라서 이때 천도한 평양성은 장수왕이

천도한 평양성으로 밖에 볼 수 없으며 천도한 위치는 하북성의 평주(平州)이다. 그리고 같은 통전
의 다른 기록에는 평주(平州)의 위치가 요수(遼水)의 동쪽 61) 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런 내용은 노사

(路史)에서도 동일하게 기록되어 있는 데 모두 그 위치를 하북성 노룡현으로 비정 62) 하고 있다.

기자는 뒤에 요(遼水)의 낙랑에 봉하였다. 오늘날의 평주 노룡현 지역으로 여기에 조선성이 있
다. 그러므로무덕 연간에는 요주를 기주로 삼았다. 무덕 8년이다. 그런데 고구려도 또한 그 지역

(평주 노룡현)에 있었다 63)

이런 문헌 사료의 기록들을 통해 장수왕의 평양성은 하북성 노룡현의 평주에 있었으며 그 곳에
당의 안동도호부를 설치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고지도를 통해서도 위치를 확인 할 수 있는 데,

당나라 지도인 『당십도도( 唐十道圖)』 64) , 『당군명도(唐郡名圖)』 65) 를 보면 하북성의 요수(遼水)의
동쪽에 안동도호부(安東都護府)가 있다. 이 또한 요동을 요수(遼水)의 동쪽이 아닌 지금의 요하(遼

河)의 동쪽으로 잘못 비정하여 생긴 결과이다.

59) 『삼국사기(三國史記)』 「권 제18 고구려본기 제6」 장수왕(長壽王), 十五年, 移都平壤.
60) 『통전(通典)』 「권 180」 안동부(安東部), ...晉因之 兼置平州 後魏時 高麗國都其地 大唐總章元年 李勣平高麗 得城百七
十六 分其地爲都督九 州四十二 縣一百 置安東都護府於平壤城
61) 『통전(通典)』 「권 180」 안동부(安東部), 安東大都護府 舜分靑州爲營州 置牧 宜遼水之東是也
62) 『통전(通典)』 북평군 평주조에도 “평주는 지금의 노룡현(盧龍縣)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63) 『노사(路史)』 箕子後 封遼之樂浪 今平州之盧龍 有朝鮮城 故武德以遼爲箕州八年 而高麗亦其地
64) 歷代地理指掌圖,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65) 위 지도와 동일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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