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4 - 국제학술문화제-동북공정 분과
P. 374

동북공정 분과


                   여러 고지도의 비교를 통해 각 말갈 부족의 주요 위치인 속말수(粟末수), 흑수(黑水), 장백산(長白

                 山)을 모두 찾았으며 그 위치는 난하와 시라무렌강 서쪽 지역임을 알 수 있다. 이는 문헌 사료 상에
                 기록된 각 위치와 지도상의 위치가 모두 일치한다. 이를 근거로 고구려, 말갈, 신라의 위치를 표시

                 하면 다음과 같다. 이를 통해 고려의 강역을 통해 추정되는 신라의 강역과 말갈의 강역이 서로 겹치
                 지 않고 서로 독립적인 위치에 존재해 있음이 확인되었다.
































                                        그림 12 사료를 통한 말갈과 잘못된 통설의 말갈



                 Ⅳ. 발해와 당·거란과의 서쪽 경계



                     1. 당나라와의 서쪽 경계




                   발해의 서쪽 강역을 살펴볼 때 그 시작 지점이 바로 당나라와의 동쪽 경계의 위치이다. 나당 연합
                 군이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당나라와 신라 사이에서 대조영이 발해(渤海)를 건국했다고 알려져 있

                 는데 진단(震旦), 진국(振國)이라고도 불렸다. 먼저 당나라가 고구려를 멸망시킨 후에 그 당의 동쪽
                 경계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곳이 바로 안동도호부(安東都護府)의 위치이다. 즉 안동도호부의 위치가

                 당나라의 동쪽 경계가 된다. 삼국사기에서는 고구려 평양성의 위치에 당이 안동도호부(安東都護
                 府)를 설치했다고 기록        58)  하고 있다. 즉 안동도호부의 위치가 바로 장수왕의 평양성의 위치인데

                 현 학계의 통설은 장수왕의 평양성을 북한의 평양성으로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사료에 기록된 사
                 실과 다르다. 먼저 문헌 사료에 기록된 위치에 대해서 찾아보면 삼국사기에서는 평양성에 도읍했


                 58) 『삼국사기(三國史記)』 「권 제22 고구려본기 제10」 보장왕(寶藏王), 置安東都護府於平壤



                 374
   369   370   371   372   373   374   375   376   377   378   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