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5 - 국제학술문화제-동북공정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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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국 역사 왜곡에 대한 대응방안 연구 김 솔
Ⅳ. 결론
본 연구는 중국의 한국 역사 왜곡에 대한 대응 방안을 주제로 한 연구였으며, 연구의 결과는 다음
과 같았다.
첫째, 유라시아 14개국과 접경하고 있는 중국은 국경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소수민족의 독립
저지 등을 위해 ‘하나의 중국’이라는 기치 아래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에 근거한 중화민족(中華民
族)의 결집에 나서고 있었다. 고구려‧발해 등 우리 고대사에 대한 왜곡은 이에 근거한 것이며, 중국
내 조선족 역사의 편입을 통해 고구려, 발해 등의 국가적 성격을 중국의 지방정권으로 평가절하하
는 오류를 범하고 있었다. 이러한 중국의 역사 인식에 대해 우리의 교육 현장은 고조선, 고구려,
발해 등 한‧중 역사갈등의 쟁점 사안에 대해 간략화되거나 생략된 교과서로 지도하고 있었으며,
나아가 동북공정(東北工程) 자체에 대한 언급이 없을 정도로 그 대응이 미흡한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한 대응을 위해 본 연구자는 다음과 같이 제언하였다. 우선 초‧중‧고
등학교 고대사 교육의 개편 및 활성화이다. 고대사 관련 교과서 분량을 늘리고 지도 교사에 대한
연수 프로그램 개설, 동북공정(東北工程)에 대한 특설단원(차시) 신설, 수업 방법의 개선이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고대사 연구성과에 대한 공유 플랫폼 구축을 제안하였다. 동북공정(東北
工程)과 관련한 고조선, 고구려, 발해의 역사에 대한 연구성과를 원스톱(One-stop)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며, 해외 학계와의 교류를 위해 우리의 연구성과를 영어, 일어, 중국
어 등 주요 언어권의 저작물로 번역하여 공유할 수 있는 아카이빙(Archeiving) 시스템의 구축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전문적인 연구자 그룹의 육성도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인력은 고대사 관련 부문과 함께 학교 현장에서 이를 전문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현장
교원의 전문 연구 인력화를 제언하였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통해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은 단순히 학술적인 프로젝트가 아닌 중국
이 추구하는 ‘중화민족’을 구현하기 위한 결집 수단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아가 이에 대해 학계
및 교육계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대응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중국에 의한 한국 역사의 예속
화를 방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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