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1 - 국제학술문화제-동북공정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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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국 역사 왜곡에 대한 대응방안 연구 김 솔
부분은 대략 7쪽 분량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현행 초등학교 사회과 고대사 관련 부분은 고조선, 고구려, 발해 등 중국의 동북공정(東北
工程)과 연관된 부분에 대해 매우 간략하게 다루거나 생략하고 있는 부분이 많아 중국의 역사 인식
에 적절한 대응을 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셋째, 동북공정(東北工程)을 비롯한 주변국의 역사 왜곡에 인지하거나 학습할 수 있는 내용 체계
가 별도로 준비되어 있지 않아 주변국의 역사 인식에 대해 비교·분석하여 학습하는데 걸림돌로 작
용하고 있었다.
Ⅲ.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한 대응 방안
1. 초‧중‧고 고대사 교육의 개편 및 활성화
중국의 한국 역사 왜곡에 대한 대응의 첫 출발은 우리의 초·중·고등학교 고대사 관련 내용 체계
를 획기적으로 개편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는 이전부터 줄 곳 지적된 부분이기도
하다. 앞서 현행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관련 내용분석에서도 나타나듯이 우리의 교과서는 동북공
정(東北工程)으로 대표되는 중국의 정치적 야욕(野慾)에 대해 별다른 대응 논리를 펼칠 수 없는 형
태로 서술되어 있었다. 특히, 고조선에서 고려에 이르는 수천 년의 역사를 40쪽도 안 되는 분량
속에 담고 있으며, 그마저도 매우 간략하게 기술되거나 생략하고 있다. 나아가, 중국이 주장하고
있는 동북공정(東北工程)과 통합적 다민족 국가론에 근거한 영토관(嶺土觀)에 대해 자세히 이해하
고 설명해 주는 내용도 없다. 이러한 교과서로 수업을 할 경우, 우리 학생들은 중국인들의 동북공
정(東北工程)에 대해 논리적인 대응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의 사항들을 고려할 때 앞으로의 초·중·고 고대사 교육, 특히 주변국과 관련된 역사 인식에
대한 부분은 이들 국가의 역사관도 함께 학습할 수 있는 체제로 바뀔 필요가 있다. 즉, 동북공정(東
北工程)이 주장하는 중국측 시각이 투영된 고구려, 발해사에 대해서도 함께 학습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초등학교 사회과의 일부분인 역사관련 수업에서도 교과서를 통해 동북공정(東北工程)이
직·간접적으로 소개되며, 그 주장들이 가진 허구성을 올바르게 비판함으로써 우리 역사의 기원과
정통성을 확인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보완이 필요하다. 예컨대, 초등학교 사회과의 경우, 단원을 마
무리하는 단계에서 중국이 주장하는 동북공정(東北工程)의 내용과 논리를 교과서상에 수록하고
그러한 주장의 문제점을 비판하기 위한 수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내용 체계의 개편이 조속히 이루
어져야 할 것이다.
더불어, 학교 현장의 역사 수업이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단순 나열하고 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
이는 형태에서 탈피하여 역사적 사건이 발생한 원인과 전개 과정을 다양한 사료(史料)와 토론(토
의)를 통해 학습함으로써 역사를 비판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지도록 학교 현장의 교육이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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