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8 - 국제학술문화제-동북공정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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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 분과


                    《삼국유사》에서 말한 ‘졸본이 요동 현도의 지경에 있다.’는 것은 이미 그 사실을 얻은 것이요, 동

                    진(東眞)은 고려 고종 때 북방에서 일어나 그 땅이 백두산 안팎을 포괄하였으니, 지금의 흥경 등
                    지가 다 그 경내이다.

                    흘승골성이 의주에 있다고 한 것(『삼국사기』)은 김씨의 설이 잘못을 이어받은 것인데, 그 말이
                    또한 모순된다. 한(漢)ㆍ위(魏) 때에 중국이 군사를 출동하면 항시 현도를 경유하고, 고구려가

                    중국에 품명(禀命)할 때도 항상 현도를 경유하였으니, 그 지역이 서로 가까웠던 것을 알 수가 있
                    다. 71)

                    성주(成州)는 지금의 성천인데, 성천을 졸본이라 한 것을 《삼국유사》에서는 잘못이라 하였다.
                    《여지승람》에서도 지리에 대해서는 흔히 《삼국유사》를 따랐는데, 여기에 이르러서는 갑자기

                    성천을 졸본부여(卒本扶餘)라 하고, 비류강(沸流江)을 졸본강(卒本江)이라 하였다. 또 흘골산
                    성(紇骨山城)이 있는데, 비류왕(沸流王) 송양(松讓)이 쌓았다.’ 하였으니, 그 설은 아마 《고려

                    사》를 따른 것이리라. (《고려사》 지리지에 “성주는 본시 비류왕 송양의 옛 도읍이다.” 하였다.)
                    한번 성천이 졸본이란 말이 있게 되면서부터 산천 이름을 모두 비슷하게 지어서 그 일을 사실화

                    시켰는데, 후인들은 다시 상고해 보지 않고 그대로 잘못을 전하니, 매우 탄식할 일이다.                           72)



                 라고 의무려산 아래 의주설(“고구려현과 졸본은 다른 곳이다”라는 논리로, 『삼국사기』)과 성천설
                 (『여지승람』, 『고려사』)을 비판하였다.





























                                                  그림 6) 흥경(허투알라)     73)




                 71) 위주 참고
                 72) 위주 참고
                 73) 구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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