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6 - 국제학술문화제-동북공정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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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 분과
































                                                   그림 5) 한주(창투현)    64)



                    《후한서》 고구려전에도, “한 무제가 조선을 멸하고 고구려로 현(縣)을 삼아 현도에 붙이고 고취
                    (鼓吹)와 기인(伎人)을 주었다.” 하고, ... 《삼국사기》에서 《통전(通典)》을 인용하여, “주몽이 한
                    (漢) 건소(建昭) 2년에 북부여(北夫餘)에서 동남쪽으로 도망하여 흘승골성에 이르렀다.” 하였

                    는데, 지금 《통전》을 상고하건대 ‘한 건소 2년(漢建昭二年)’이란 다섯 글자가 없으니, 아마 김부

                    식이 덧붙인 것이리라. 그의 의사는, 1대(代)의 역사를 만들려 하나 증빙할 만한 사실이 없으므
                    로 우리나라 사람이 옛날 기록한 단편적인 글을 가지고 중국의 기록에 억지로 꿰맞추려 했던 것
                    이니, 그 정상이 또한 민망하다. 이상 여러 설에 의하면, 고구려국은 저 멀리 건소 2년 전에 있었

                    던 것이다. ... 현도 속현인 고구려도 아마 주몽 이전의 이국(夷國)일 성싶은데, 주몽이 또 그 경내

                    에서 일어났고 그 후예(後裔)였기 때문에 또한 고구려라고 칭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 모든 사
                    책에 기록된 것을 가지고 보건대, 고구려가 도읍한 곳과 현도군치인 고구려현은 각기 구별된다.



                 고 하면서, 『한서』 지리지와 『자치통감』, 『응제시주』, 『성경지』 등을 인용하여 고구려현을 심양

                 부근에 비정하였다.        65)


                 64) 김왕적, 남주성‧윤한택‧허우범역, 「요동행부지」, 『13세기 만주고찰을 위하여』 (인천: 우리영토, 2020), 175쪽 주
                 80) 요녕성 창도현 북쪽 팔면성진 동남 2리 고성터(백도백과); 구글지도
                 65) 安鼎福, 『東史綱目』 부록 하권 「高句麗縣考」, 《한서》 지리지에, “고구려현에는 요산(遼山)이 있는데 소요수(小遼水)
                 가 시작하는 곳이다. 소요수는 서남쪽으로 대요수(大遼水)에 들어간다.” 하였는데, 소요수는 지금의 봉천부(奉天府)
                 승덕현(承德縣) 남쪽에 있는 혼하(渾河)가 바로 그것이다. 혼하는 백두산 서북쪽에서 발원하여 영액변문(英額邊門)으로
                 흘러들어 흥경(興京) 경내를 경유하고, 성경(盛京) 동남을 감돌아서 태자하(太子河)와 합류한 다음 서쪽으로 요하(遼河)
                 에 들어가 삼차하(三汊河)가 되어 바다로 들어간다. 《자치통감》 위 명제(魏明帝) 청룡(靑龍) 원년 조에, “현도(玄菟)는
                 요동(遼東) 동북 2백 리에 있다.” 하였다. 당시 요동군(遼東郡) 소재지인 양평현(襄平縣)은 지금의 요양현(遼陽縣)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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