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7 - 국제학술문화제-동북공정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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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본 위치 인식에 대한 고찰 길이숙
또한 ‘동명(東明)을 용산(龍山)에 장례하다’ 66) 에서는 “상고하건대 《광여기(廣輿記)》에, “요동(遼
東) 복주(復州)에 명왕산(明王山)이 있는데 고구려의 왕자 동명을 이곳에 장례하였다.” 하였으니,
혹시 처음 이곳에 장례한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하여 추모왕의 장지 용산을 요동 복주 명왕산
으로 고려하였다.
가) 《성경지(盛京志)》 물산(物産)편에 “《당서(唐書)》에 칭한 바, 세속에서 귀중히 여기는 졸빈
의 말[馬]은 바로 지금의 봉천(奉天) 동남쪽 지방에서 생산되는데, 고려와는 겨우 강 하나를 사
이에 두고 있을 뿐이다.” 하였으니, 이것으로 보면 역시 요계(遼界)에 있었을 것입니다. 67)
나) 졸본(卒本)은 별도로 북부여의 동남인 지금의 양계 서북쪽 변두리 개척되지 않은 땅에 있었
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68)
다) 고구려는 맨 처음 요동 졸본(卒本)의 땅 즉 발해(渤海)의 솔빈부(率賓府)에서 일어나 화주
(華州)ㆍ익주(益州)ㆍ건주(建州)를 두었다. 명(明) 나라에서 건주위(建州衛)를 두었으니, 지금
심양(瀋陽) 봉천부(奉天府) 흥경(興京)의 땅이 바로 그것이다. 69)
라) 《성경지》에,
“솔빈부와 화주ㆍ익주는 다 봉황성의 관할 경내에 있고, 익주는 봉황성 동남쪽 1백 20리에 있으
며, 조선 지역 의주(義州)의 압록강을 또한 익주강(益州江)이라 부른다.”, “건주(建州)는 명(明)
이 건주위(建州衛)를 설치하였으니 지금 흥경(興京)이 바로 그곳이다.”, “영길주(永吉州)는 요
(遼)가 솔빈부를 설치하였으니, 본래는 솔빈국(率賓國)이며, 금(金)에서는 휼품로(恤品路)로 고
쳤는데, 지금 흥경 동남쪽 변방에 있다.” 하였으니, 이에 의하면, 영길주의 남쪽 지경으로부터 봉
황성에 이르기까지 모두 옛날 졸본국(卒本國)의 지역이다. ... 70)
라고 졸본을 발해의 솔빈부로 확정하면서, 『성경통지』에서 솔빈부를 인용하여 졸본이 흥경에 있
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삼국유사』의 요동이 또한 같은 곳이라 보고 있으나, 흘승골성이 의주(醫
州)라고 한 것은 비판하였다.
다. 《응제시주(應製詩註)》에, “심양(瀋陽)중위(中尉) 소재지 동북쪽 80리에 귀덕주(貴德州)가 있다. 혹은 옛 현도군이라
고도 하는데, 곧 무순현(撫順縣)의 천호소(千戶所)다. 남쪽으로 요동과의 거리는 1백 20리, 동남쪽으로 압록강과의 거
리는 7백 리다.” 하였다. 상고하건대 《성경지》에, “지금 요양(遼陽)이 요동도사(遼東都司)이고 지금 봉천부치(奉天府治)
가 심양 중위 땅이다.” 하였으니, 그 글의 위치를 대략 알 수가 있다.
66) 『東史綱目』 부록 상권 상 「考異」 ‘동명(東明)을 용산(龍山)에 장례하다’
67) 安鼎福. 『順菴集』 「순암선생문집」 제10권 東史問答 上星湖先生書[丙子], 若專從東史。則成川之爲卒本。義州之爲國
內等類。皆可從之耶。卒本。前日俯喩卒賓。果是轉音耳。盛京志物産云。唐書所稱俗所貴卒賓之馬。卽今奉天東南之地。與高
麗僅隔一江。以此觀之。亦是在遼界矣
68) 安鼎福. 『順菴集』 「순암선생문집」 제10권 東史問答 與邵南尹丈書[丙子], 愚疑卒本。別是在北扶餘之東南。今兩界西
北邊荒之地也。
69) 『東史綱目』 부록 하권 「高句麗疆域考」
70) 『東史綱目』 부록 하권 「卒本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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