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7 - 국제학술문화제-가야사/환단고기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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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의 안라국 지명 비정에 관한 비판 조용성
경남 함안의 안라국 지명 비정에 관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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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성*
Ⅰ. 머리말
Ⅱ. 고려, 조선시대 함안 지역의 지명 연구
1. 삼국사기 잡지, 지리편
2. 삼국유사
3. 고려사 지리지, 세종실록 지리지
Ⅲ. 대일항쟁기 함안 지역의 지명 연구
1. 조선총독부 산하 일본인 사학자들의 주장
2. 독립운동 역사학자의 주장
Ⅳ. 해방 후 함안 지역의 지명 연구
1. 남한사학계
2. 북한사학계
Ⅵ. 맺음말
Ⅰ. 머리말
조선총독부 산하의 조선사편수회 및 제국대학 고고역사학 출신의 학자들로부터 현재 강단의 가
야사를 연구하는 사학자에 이르기까지 가야사에 대한 연구 결과는 그 자체가 불행의 연속이었다.
조선총독부에 의한 가야사 연구는 정치, 군사적 목적에 의해 식민사관의 대표적 이론인 ‘임나일본
부설’을 뒷받침하려는 의도에서 연구되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지막 단추는 끼울 구멍이
없는 것처럼 가야사는 지명에 대한 잘못된 지명 비정이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 현재 강단사
학계는 일본인 식민사학자들의 가야지역에 대한 지명 비정에 대해 비판 없이 받아들였다. 이러한
강단사학계에 의한 가야사에 대한 연구결과로 경남도사와 가야고분 연구총서가 쓰여졌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유네스코에 가야고분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 우리의 사서에 근거한 고유 지명이 아닌 일본서기, 고사기, 삼국지 위지동
이전, 양직공도 등 외래 사적에 근거한 지명 비정으로 말미암아 2022년 가야 고분의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를 앞두고 이를 반대하는 주장들이 제기되었다. 실증사학이라는 강단사학계는 일단 단추
를 끼워놓고 모자라면 구멍을 더 뚫어 끼워넣기식으로 이미 경상도와 전라도 전체를 일본서기에
근거한 지명 비정을 추진하고 있다. “가야사 연구를 우리 손으로 시작한 것이 1980년 이후부터” 1)
* 순천향대학교대학원, 글로벌한류문화학과 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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