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국제학술문화제-가야사/환단고기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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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사 분과 1
〔지도 5〕. 스나강 상류 기문=구문=구메난조와 유게 38)
2. 남한 강단 가야사 학계의 ‘기내 야마토 왜(倭) 중심사관’
위에서도 서술했지만 ‘기내 야마토 왜(倭) 중심 사관’은 쓰다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완성되었다
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쓰다는 한반도에서 일본열도로 이주한 사람들을 상징하는 신화들을 역사
적 사실들과 전혀 무관한 가공의 이야기로 규정했다. 또한, 15대 오진천황부터는 그 실재성을 인
정할 수 있다고 하면서 한편으로 진구황후 신라정벌의 역사적 사실성을 인정했다. 이것은 한반도
에서 일본열도로 이주한 대규모의 이주민들이 있었다는 인류학자들의 계속되는 유전학 연구 결과
와는 어긋나는 것이다. 또한, 15대 오진천황 부터의 역사적 실재성 인정과 진구황후 신라정벌의
역사적 사실의 시기를 4세기 39) 로 정함으로써 일본에서 고분시대가 시작되는 4세기와 시기를 맞
추었다고 볼 수 있다. 일본 고고학자들은 4세기의 고분시대가 열린 것이 ‘기내 지역’에서부터 시작
되었다고 대부분 규정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쓰다가 제시한 신대기 신화 부분 허구설은 남한
38) 구글에서 지도를 찾아 필자가 직접 작성했다. 계체기에 등장하는 사람인 ‘기비유게베노오오조라(吉備弓削部虛空)’
의 이름과 같은 지명이 현재도 남아있다.
39) 『일본서기』 진구황후 신라정벌 49년조 249년에 2주갑 120년을 더하여 369년 4세기로 만들고, 이때 진구황후
시대에 기내지역 야마토 왜가 서일본 열도 전체를 통일하고 한반도 남부까지 와서 신라를 정벌한 것으로 여기며, 4세기
에 기내지역의 거대 고분들이 그 고고학적 근거라는 것이 일본과 남한의 강단 가야사학계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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