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2 - 대한사랑 6호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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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 등의 소승 논서들도 번역되었다. 이와 같이 이루 권(1,700권이라고도 함)을 가져왔다고 전하였다. 또한
어진 한역 『대장경』은 중국불교의 바탕이 되 『삼국유사』에 의하면 진흥왕 37년(575)에는 『삼
었음은 물론 동아시아에 전파되어, 특히 한 성기전』 상의 저자이자 신라 십성十聖 중의
국불교와 일본 불교의 원류가 되었다. 한명이었던 고승 안함安含(?~640, 안홍安弘)에
대한 기록으로 “수나라에 유학했다가 575년
귀국한 안홍이 『능가경』과 『승만경』 등을 가
불교 경전의 한국 전래 지고 왔다.”고 전해진다. 또한 『해동고승전』에
는 진평왕 42년(625) “안홍 법사가 호승胡僧 비
한국에 최초의 공식적인 불경전래는 고구 미라진제毘摩羅眞諦·농가타農伽陀·불타승가佛
려 소수림왕 2년(372), 중국의 승려 순도順道 陀僧伽 및 중국 승려들과 함께 당으로부터 귀
(?~?)에 의해서였다. 『삼국유사』에는 “전진前秦의 국해 황룡사에 머물며 『전단향성광묘녀경旃
왕 부견符堅이 승려 순도를 보내 고구려에 불상과 檀香火星光妙女經』을 번역했는데 이때 승려 담화
불경을 전해주었다.”고 전하였다. 이때 전한 경전의 가 그것을 받아썼다고 한다.(위의 두 출전 『삼국유사』와
이름은 확인할 수 없지만, 전진의 왕 부견이 미타신 『해동고승전』 기사의 귀국연도가 다름).
앙과 미륵신앙을 숭앙했기 때문에 이때 전한 경전
이 『미륵경』과 『아미타경』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삼국사기』권4 「신라본기」 4 진흥왕 26년(565)
조에 의하면 진나라 구법승 명관明觀이 불경 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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