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0 - 대한사랑 6호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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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랑비서문鸞郞碑序文」




           신라의 대철인 최치원의 난랑비서문은 동방신교문화의 정수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최치원은 우리나라에 현

           묘한 도가 있으니 풍류風流라 했다. 풍류는 신교神敎의 다른 이름이다. 이 신교에서 유불선 삼교가 전파되었다
           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공자, 노자, 석가의 가르침이 풍류 속에 포함된다고 하였다.




           國有 玄妙之道 曰風流                                    우리나라에 현묘한 도가 있으니, 말하기를 풍류라
            국유 현묘지도 왈풍류
                                                          한다.
           設敎之源 備詳仙史
            설 교지원 비상선사                                    이 가르침을 펼친 연원은 선사[仙家史書]에 상세히
           實乃包含 三敎 接化群生                                   실려 있거니와, 근본적으로 유·불·선 삼교를 이미
            실 내 포 함 삼교 접화군생                               자체 내에 지녀, 모든 생명을 접하여 저절로 감화시
           且如入則 孝於家 出則忠於國                                 킨다.
            차여입즉 효어가 출즉충어국
           魯司寇之旨也                                         집에 들어온 즉 효도하고 나아간 즉 나라에 충성하
            노사구지지야                                        니, 그것은 노사구魯司寇(공자)의 교지敎旨와 같다.
           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                                    함 없이 일을 처리하고, 말 없이 가르침을 실행하는
            처무위지사 행 불 언 지 교
                                                          것은, 주주사周柱史(노자)의 교지와 같다.
           周柱史之宗也
            주주사지종야                                        모든 악한 일을 짓지 않고 모든 선한 일을 받들어
           諸惡莫作 諸善奉行                                      실행함은 축건태자竺乾太子(석가)의 교화敎化와 같다.
            제악막작 제선봉행
           竺乾太子之化也
            축건태자지화야






















                          고운 최치원崔致遠(857~?)
                          통일신라의 골품제(신분제)의 차별을 받고 세상을 유랑하였던 최
                          치원은 신지문자(녹도문)로 새겨진 『천부경』 비석을 발견하게 된
                          다. 그리고 이것을 첩으로도 만들고 묘향산 석벽에 새기게 되어
                          천부경을 대중화시키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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