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0 - 대한사랑 6호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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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여 문화 속 『천부경』 문화
북부여 문화 속에도 『천부경』 문화가 녹아 있다.
첫째, 시조 해모수 단군이 시행한 ‘공양태모지법公養胎母之法과 태교법胎敎法’이다. BCE 232년 해모수
단군은 겨울, 10월에 『천부경』을 바탕으로 한 태교법을 공포했다. 즉, 북부여의 첫 번째 법으로 태아를 가진
임신부를 보호하고, 반드시 태교로부터 교화하라는 시책을 시행한 것이다. 이때부터 산모는 배달국과 단군
조선에서 계승된 『천부경』과 『삼일신고』 등을 태중의 아기에게 읽어주는 태교를 하였다.
둘째, 북부여의 행정조직인 ‘사출도四出道’다. 『북부여기』를 보면, 2세 모수리 단군때 수도와 지방을 나
누어 다스리는 법(경향분수지법京鄕分守之法)을 행했는데, 그중 지방을 네 개 구역으로 나눈 모습이 윷판을 보는
것과 같고, 용도龍圖의 변화법칙을 알아내는 것과 같다고 했다. 즉, 북부여는 중앙의 왕도와 동서남북의 지
방을 윷판 형태로 구성한 것이다.
일찍이 윷놀이는 천부天符의 뜻이 담
겨 있다고 배달국 14대 환웅인 치우천
황의 국사였던 자부선사가 밝힌 바 있
다. 용도란 배달국 5대 태우의 환웅의
막내아들인 태호복희씨가 하늘로부터
받아 내린 용마의 하도河圖를 가리킨
다. 즉, 북부여의 행정체계는 배달국에
서 계승된 천부정신과 하도에 따라 통
치한 것이다.
동시월 입경향분수지법 경즉천왕 친총위수
冬十月에 入京鄕分守之法하시니 京則天王이 親總衛戍하시고
향즉사출분진 흡여사희관전 용도지변야
鄕則四出分鎭하시니 恰如柶戱觀戰하고 龍圖知變也라.
겨울 10월 서울과 지방을 나누어 지키는 법을 세웠으니, 서울도성은 천왕이 직접 수비
를 총괄하며 지방은 네 갈래로 나누어 군대를 주둔하도록 하니 마치 윷놀이에서 용도
의 싸움을 보고 그 변화를 아는 것과 같았다.
덧 『북부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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