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8 - 대한사랑 6호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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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왕검은 『천부경』을 ‘만세지강전萬世之綱典’ 즉
만세의 벼리와 법이 된다고 말했다. 『천부경』을 나
라를 다스리는 기강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47명 단군의 기록이 있는 『단군세기』에는 ‘연천
경演天經 강신고講神告(천부경을 풀어주고, 삼일신고를 강론
한다)’가 끊임없이 나온다. 즉 백성들을 교화하는
데 『천부경』과 『삼일신고』를 바탕으로 삼았
다.
이렇게 마고문명에서 시작된 천부의 역사는 삼성
조시대 동안 꾸준히 이어져 왔다.
환국과 배달국의 전통은 단군왕검에 의해서 고
스란히 조선으로 전해졌다. 거발환 환웅이 배달
국을 연 음력 10월 3일에 나라를 열고 광명의 정
신을 이어받아 조선으로 국호를 정하고 신시배
달의 부도의 정신을 이어받아 도읍을 아사달이
1세 단군왕검 라 정했다. 모두 마고로부터 시작된 부도의 정신
이 이어진 것이다.
단기(댕기) 업주가리(부루단지)
“萬姓(만성)이 女喪考妣(여상고비)하야 奉檀旂(봉단기)하고-모 2세 부루 단군이 붕어하신 후에 백성들이 제사를 지낼때 집안에
든 백성이 부모를 잃은 듯 슬퍼하였고, 단기를 받들었고”(『단군 자리를 청하여 제단을 설치하고 항아리에 곡식을 담아 제단위에
세기』). 수천 년 동안 어린아이의 머리에 고운 비단 헝겊을 달아 올려놓았는데 이를 ‘부루단지’라고 불렀다. 부루를 기리기 위해
주는 ‘댕기’는 바로 초대 단군왕검을 추모하여 만든 조기인 단기 단지에 곡식을 넣어 모시기 시작했다고 한다. 옛날에는 대부분
가 변형된 것이다. 미국 오스카상 시상식에서 ‘오징어게임’으로 가정에서 햇곡식을 담은 단지나 항아리를 모셔두곤 했었으나 지
상을 받은 정호연이 이 댕기머리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금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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