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3 - 대한사랑 6호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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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에 有一熊一虎가 同穴而居러니 이때 웅족과 호족이 같은 굴에 살았는데, 늘 신성하신
시 유일웅일호 동혈이거
환웅님께 환족의 백성이 되게 해 달라고 빌었다.
常祈于神雄하야 願化爲人이어늘 이에 환웅께서 영험한 쑥 한 타래와 마늘 스무 매를
상 기 우 신 웅 원화위인
내려주시며 이르시기를,
時에 神遺靈艾一炷와
시 신유 영애일주 “너희들은 이것을 먹으면서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蒜二十枚하시고 曰 「爾輩食之하라 않아야 천왕의 백성 자격을 얻게 될 것이니라.” 하셨다.
산이십매 왈 이배식지
▶艾 쑥 애 ▶炷 자루 주 ▶蒜 마늘 산 ▶枚 낱 매 ▶爾 너 이
不見日光百日이라야 便得人形이리라」 ▶輩 무리 배 ▶便 곧 변
불견일광백일 변득인형
熊虎得而食之러니 웅족과 호족이 환웅께서 주신 쑥과 마늘을 먹으면서
웅호득이식지
21일 동안을 삼감에 웅족 여왕은 그 지위를 인정받
忌三七日에 熊得女身이나 았으나 호족 왕은 금기를 지키지 못하여 그 지위를
기삼칠일 웅득여신
인정받지 못하였다.
虎不能忌하야 而不得人身이라
호불능기 이부득인신 웅족 여인이 혼인할 곳이 없으므로 늘 신단수 아래에
熊女者 無與爲婚 故로 와서 주문을 외우며 아이 갖기를 빌었다.
웅녀자 무여위혼 고 이에 환웅께서 크게 포용하여 웅족 여왕과 혼인해 아
每於壇樹下에 呪願有孕이어늘 들을 낳으시니라.
매어단수하 주원유잉
▶忌 삼갈 기 ▶婚 혼인할 혼 ▶每 늘 매 ▶呪 빌 주
雄乃假化而婚之하사 孕生子하시니라』
웅내가화이혼지 잉생자 ▶孕 아이 밸 잉 ▶假 임시 가
중국의 중화 사관, 식민사관을 답습한 잘못된 기록
한암당 이유립 선생은 『삼국유사』「고조선조」의 내용이 5,900년 전 배달국 건국시조인 커발환 환웅천왕의 사관 ‘신지혁덕’이 기록한
한국 역사문화의 원형정신이 담긴 원전原典으로 인식하여 「신시개천경」이라고 정명을 했다. 신시개천경에 포함되지 않은 『삼국유사』
「고조선조」의 나머지 구절에 대해 이유립 선생은 중국의 중화 사관, 식민 사관을 답습한 잘못된 기록으로 보았다.
호왈단군왕검 이 당 고 즉위오십년경인
號曰壇君王儉이시니 以唐高卽位五十年庚寅에 이름을 단군왕검이라 하니 당唐나라 요임금이 즉
도평양성 시칭조선 위한 지 50년이 되던 경인庚寅년에 평양성에 도읍
都平壤城하시고 始稱朝鮮하시니라 하고 비로소 조선이라 일컬었다. 또 도읍을 백악
우이도어백악산아사달 우명궁 일작방 홀산 산아사달로 옮겼는데 그곳을 궁홀산弓忽山(일명
又移都於白岳山阿斯達하시니 又名弓(一作方)忽山이오 방홀산方忽山), 또는 금미달이라고도 하니 이곳에
우금미달 어국일천오백년 서 1,500년 동안 나라를 다스렸다.
又今彌達이니 御國一千五百年이라
주나라 무왕이 즉위한 기묘己卯(BCE 1122)년에
주호왕 즉위기묘 봉기자어조선 단군
周虎王 卽位己卯에 封箕子於朝鮮하니 壇君이 무왕이 기자箕子를 조선에 봉하니, 이에 단군이
장당경으로 옮겨 가셨다가 뒤에 돌아와 아사달
내이장당경 후 환은어아사달 위산신
乃移藏唐京이라가 後에 還隱於阿斯達하사 爲山神하시니 에 은거하여 산신이 되시니 수가 1,908세이셨다.
수 일천구백팔세 당배구전 운 고려 『당서唐書』「배구전裵矩傳」에 이르기를, 고구려는
壽는 一千九百八歲시니라 唐裵矩傳에 云 高麗는 본래 고죽국인데 주나라가 기자를 봉하여 조선
본고죽국 주이봉기자 위조선 한분치 삼군 왕으로 삼았다. 한나라가 이를 나누어 3군을 설
本孤竹國이니 周以封箕子하야 爲朝鮮하고 漢分置三郡하니 치하여 현도, 낙랑, 대방(북대방北帶方)이라 불렀
위현도 낙랑대방 북대방 통전 역동차설 다. 『통전通典』의 기록도 역시 이 설과 같다.
謂玄菟樂浪帶方(北帶方)이라하고 通典도 亦同此說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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