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6 - 대한사랑 6호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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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상제 제천행사祭天行事를 참관한 『천부경』의 최초 주석서이다. ‘일시무시일’의 깊은
동방 제1의 대신선 발귀리發貴理의 송가頌歌 통찰과 ‘석삼극 무진본’의 짙은 깨달음이 담겨져 있다.
신시 시대에 선인 발귀리發貴理가 있었다.
神市之世에 有仙人發貴理가
신시지세 유선인발귀리 대호大皞(태호太皞, 태호복희太昊伏羲)와 동문수학하였
與大皞로 同門受學하고 而道旣通에 는데, 도를 통한 후에 방저方渚와 풍산風山지역을 유
여대호 동문수학 이도기통
람하며 자못 명성을 얻었다.
遊觀乎方渚風山之間하야 頗得聲華라.
유관호방저풍산지간 파득성화 아사달에 와서 제천 행사를 보고 예식이 끝난 후에
及觀阿斯達祭天하고 찬송하는 글을 지었다.
급관아사달제천 그 글은 이러하다.
禮畢而仍作頌하니 만물의 큰 시원[大一]이 되는 지극한 생명이여!
예필이잉작송
其文에 曰 이를 양기良氣라 부르나니 무와 유가 혼연일체로 있
기문 왈 으며 텅 빔[虛]과 꽉 참[粗]이 오묘하구나.
大一其極이 是名良氣라 삼(三神)은 일(一神)로 본체體를 삼고 일(一神)은 삼(三
대일기극 시명양기
神)으로 작용用을 삼으니 무와 유, 텅 빔과 꽉 참(정신
無有而混하고 虛粗而妙라
무유이혼 허조이묘 과 물질)이 오묘하게 하나로 순환하고 삼신의 본체와
三一其軆오 一三其用이니 작용은 둘이 아니로다.
삼 일 기 체 일삼기용
우주의 큰 빔 속에 밝음이 있으니, 이것이 신의 모습
混妙一環이오 軆用無歧라 이로다.
혼묘일환 체용무기
大虛有光하니 是神之像이오 천지의 거대한 기[大氣]는 영원하니 이것이 신의 조화
대허유광 시신지상 로다.
大氣長存하니 是神之化라 참 생명이 흘러나오는 시원처요, 만법이 이곳에서 생
대기장존 시신지화
겨나니 일월의 씨앗이며, 천신(상제님)의 참 마음이로
眞命所源이오 萬法是生이니
진 명 소 원 만법시생 다!
日月之子오 天神之衷이라 만물에 빛을 비추고, 생명선을 던져 주니 이 천지조
일월지자 천신지충
화(의 광명과 대기大氣) 대각하면 큰 능력을 얻을 것이
以照以線하야 圓覺而能하며
이조이선 원각이능 요 성신이 세상에 크게 내려 만백성 번영하도다.
大降于世하야 有萬其衆이니라 그러므로 원圓(○)은 하나[一]이니 하늘의 ‘무극無極
대강우세 유만기중
정신’을 뜻하고,
故로 圓者는 一也니 無極이오 방方(□)은 둘[二]이니 하늘과 대비가 되는 땅의 정신
고 원자 일야 무 극
方者는 二也니 反極이오 [反極]을 말하고,
방 자 이야 반극 각角(△)은 셋[三]이니 천지의 주인인 인간의 ‘태극太
角者는 三也니 太極이니라. 極 정신’이로다.
각자 삼야 태극
(출처: 『환단고기』 「태백일사 소도경전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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