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5 - 대한사랑 6호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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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산문화 서양 문명의 뿌리인 수메르 문명이 세상에 드러난 것에 필적하는, 20세기 동북아 최대의 발굴 사건이
있다. 요서 지역(발해연안 지역)의 신석기·청동기 문화 발굴이 그것이다. 중국은 이 문화를 ‘인류 최
고最古의 신석기 문화’라고 규정하였다. 그런데 이 문명의 주인공은 중화민족이 아니라 동방 한민족
과 매우 강한 연관성이 있다.
홍산문화는 돌무덤[총塚], 신전[묘廟], 제단[단壇]이 한꺼번에 발굴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총·묘·단은 인류의 정신문화를 가능하게 하는 3요소라 한다. 원형 구조를 한 제천단은 ‘하늘은 원만
하다’는 천원天圓 사상을 나타낸 것이고 방형으로 짜진 무덤군은 ‘땅은 방정하다’는 지방地方 사상을
나타낸 것이다. 이는 환국에서부터 이어 내려온, 인류 창세역사 문화 경전인 『천부경』이 전하는 우주
론의 깨달음에서 유래한 것이다. 즉, 홍산 문화는 동북아 고대문화의 최고봉으로서 중국 한족 문화와
는 전혀 다른, 동방 한민족의 독자적인 문화인 것이다.
국통맥 특집 | 2 배달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