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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와 평주
한나라의 유주는 서진이 유주와 평주로 분할하였다.
유주(幽州)의 幽는 네이버 한자사전에 의하면 다음의 뜻이 있다.
1. 그윽하다
2. 멀다, 아득하다
3. 깊다
4. 조용하다, 고요하다(조용하고 잠잠하다)
5. 어둡다, 밝지 아니하다
6. 가두다, 갇히다
7. 피하여 숨다
8. 검다
9. 귀신(鬼神), 초현실적(超現實的)인 것
10. 저승
11. 어두운 곳
12. 구석, 구석진 곳
13. 검은빛
14. 마음
즉 유주는 서진의 중심에서 가장 먼 구석진 곳의 주라는 말이다. 그런데 강단유사사학과 재야의 난하유사사학은 유주보다 더 먼 평주를 가정하고 서진의 평주였던 낙랑국 대방군 요동군 창려군 현도군이 유주보다 더 서진의 중심에서 멀었던 곳이라고 주장한다. 유주의 의미만 알아도 그들의 주장은 소설임이 드러난다.
강단과 재야의 유사사학이 틀린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고, 상식적으로만 생각해도 그들의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음에도 대중들은 생각하려 않고 권위에 의존한다.
조선총독부 소설을 추종하는 강단유사사학을 물리치고 역사광복을 하겠다는 난하유사사학도 매우 위험하다. 그들도 학술적 합리적 토론이 불가능하다. 난하유사사학은 말로는 역사광복을 표방하지만 다른 세속적 목적이 있으므로 학문적 토론을 거부하는 것으로 보인다. 난하유사사학은 강단유사사학이 난하설에 의하면 삼한이 퐁당한다고 반론해도 그저 묵묵부답 자기 밥그릇 지키기만 한다. 그들 난하유사사학의 목적은 역사광복이 아닌 자기들 시장 지키기인 것 같다.
이들이 역사광복을 표방하고 있어 더 문제이다. 이들의 취지에 동의한 사람들이 나중에 강단의 삼한퐁당 주장을 알게 되면 역사광복 주장하는 사람들은 전부 사기꾼이라 인식하게 되어 역사광복에 지대한 악영향을 주게 된다. 특히 많은 젊은이들이 역사에 관심 있다가도 삼한퐁당 한마디에 강단의 추종자로 돌변해 버린다.
난하유사사학은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강단유사사학의 박수부대가 된다. 그들은 이런 문제에 전혀 관심이 없다. 난하설을 부인하는 순간 그들은 자기들의 시장이 무너진다고 생각하여 난하설을 신성시한다. 강단유사사학이 낙랑군 평양설을 신성시하는 것과 똑같은 행태를 보인다.
강단이든 재야든 유사사학이 없어져야 역사광복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