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회원가입

역사칼럼

역사의 철학적 기초

  • 개념역사가
  • 0
  • 2,639
  • Print
  • 글주소
  • 2020-06-24


역사의 철학적 기초

 

 

내게 있어 역사철학

그다지 크게 다르지 않다.

눈과 귀를 열어 바깥세상을 바라보고 머리를 굴려 이런저런 판단을 해보는~.

그때 나를 위로해주는 것이 

철학이기도하고 역사이기도 하다.

 

그럴 때 내가 역사나 철학에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아는 것이 

우리에게 가능한 앎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니, 나는 일상적으로 안다고 생각했던 그 모든 것을 

사실 잘 알지 못한다고 해야 할 것이다

안다고 생각하는 것을 제외한 모든 것을 알지 못한다

오히려 심하게 말하면 안다고 생각했던 것도 부정해봐야 한다!

 

그렇게 가려진 부분,

일상의 의식이 포착하지 못하는 부분을 찾아

깨닫고자 하는 것이 

철학이고 또한 역사라고 본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에 가려져 있는 사실을 

마음과 의식의 심층으로 내려가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완전체를 찾는 것은 

내가 하는 사고의 궁극 지향점이다

나에게 역사철학은 바로 이 지점에서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 일상적으로 아는 것의 부정이 아니고

일상에 새로운 빛을 더해주는 일상의 구제이며,

차이의 부정이 아니고

일체의 시공간적 현상의 차이에

새로운 의미를 더해주는 일상의 구제라고 생각한다.

 

궁극의 지점에 도달하려는 인류의 실천적 과정역사라면,

그러한 실천 안에 담겨 있는 이론적 근거를 밝히는 작업철학일 것이다.

그 이론과 실천이 서로 분리되기 힘든 것처럼

나는 철학과 역사가 근본적으로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니라고 본다.

 

역사를 통해 인류가 무엇인가를 체험할 때,

그 체험된 바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식은

체험자가 가지고 있는 이론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역사학이 전제하고 있는 역사관을 논하는 것'

'철학'에 해당한다고 본다.

이것은 어떤 역사관, 인간관, 세계관에 입각해서

어떤 역사학을 행하였는지를 논하여 보아야 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우리는 역사의 철학적 기초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결국 우리는 '모든 역사가''모든 역사철학적 배경'뒤 짚어 봐야 할 것이다.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역사칼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2024년 종교문화여행 치유순례 대한뉴스 2024-11-06 1,802
공지 2024세계개천문화대축제(10/3~10/9) 뭉개구름 2024-09-13 4,842
105 철조망에 갇혀 철저히 방치된 강화도 마리산 참성단 역사광복 2021-02-24 3,453
104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배달과 박달 : 밝게 살자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역사광복 2021-02-04 3,431
103 국내 대표신학자 박순경 교수 "환단고기를 꼭 읽어보라" 역사광복 2021-02-04 3,008
102 새해가 밝았다…한국인의 '본모습' 찾아야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역사광복 2021-01-06 3,005
101 유럽의 땅 발칸반도서 아시아 기마유목민 역사 펼쳐지다 김석동 지평인문사회연구소장 역사광복 2021-01-06 10,641
100 이병도(李丙燾) "학도병은 대일본제국 군인으로 화랑처럼 싸워라" 역사광복 2021-01-06 3,003
99 임나일본부 모르는 남원시. 시장부터 나서서 유네스코에 남원이 임나지역이었음을 등재하겠다고 나섰다. 역사광복 2020-12-26 3,630
98 식민교육의 노예로 전락한 학계 ,언제 바로서나 (이을형 숭실대 전 법대 교수) 역사광복 2020-12-20 4,104
97 흉노(HUN), 그들은 누구인가! 이상형 2020-12-17 3,423
96 천문과학이 밝히는 고조선의 수도(아사달)는 하얼빈이었다. 역사광복 2020-12-05 2,637
95 일요주간신문 특별기고)) 必敗이자 完敗 “환단고기 위서론 주장” 역사광복 2020-12-05 3,060
94 [이덕일의 역사를 말하다] 가야가 3세기에 건국되었다고 우기는 역사학자들 역사광복 2020-11-12 2,845
93 [k- route를 가다] “고인돌 루트(dolmen Route)”의 실체 16회(유럽편2) 마지막회 역사광복 2020-11-11 2,879
92 [k- route를 가다] “고인돌 루트(dolmen Route)”의 실체 15(유럽편1) 역사광복 2020-11-11 3,167
91 [k- route를 가다] “고인돌 루트(dolmen Route)”의 실체 14(아메리카편) 역사광복 2020-11-11 2,223
EnglishFrenchGermanItalianJapaneseKoreanPortugueseRussianSpanishJavane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