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회원가입

역사뉴스

"위안부가 '성노예'였다는 사실, 일본만 모른다"

"위안부가 '성노예'였다는 사실, 일본만 모른다"

일본 NGO "국제사회, 위안부 연행 형태 묻지 않아"연합뉴스 | 입력2013.07.01 16:07 | 수정2013.07.01 16:20

기사 내용

일본 NGO "국제사회, 위안부 연행 형태 묻지 않아"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정부는 국제적으로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실태가 성노예 제도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모르고 있다."

와타나베 미나(渡邊美奈)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자료관' 사무국장은 1일 일본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재팬 등의 단체들이 주최한 집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5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 정부의 행동을 권고한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에 참석했던 와타나메 국장은 군과 관헌에 의한 위안부 강제연행 여부에 집착하는 일본 정부의 입장과 달리 국제사회는 위안부 연행의 형태를 따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이동의 자유가 제한된 상황에서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었던 점, 위안소가 군의 관리 하에 운영됐다는 점 등은 피해자 증언, 군의 문서 등 역사적 증거로 명확히 밝혀진 사실이라는 것이 고문방지위 위원들의 견해였다"고 소개했다.

또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구제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현재 진행중인 인권침해'라는 사실과 피해자들에게는 구제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고, 피해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일본 정부는 모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와타나베 국장은 또 '일본군 위안부가 당시에 필요했다'는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의 주장의 뿌리는 '군과 관헌에 의한 위안부 강제연행 증거가 없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집권 1기 시절의 각의 결정(2007년)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 정부가 "2007년 각의 결정의 잘못을 인정하고 철회해야 한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이 살아있는 동안 사죄 및 배상을 하고, 적절한 교육과 피해 구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일본 정부가 최근 위안부 등 문제와 관련한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의 권고를 따를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차원에서 열렸다.

유엔 고문방지위원회가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본 정치인들의 시도를 바로잡으라고 권고한데 대해 일본 정부는 지난달 "따를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jhcho@yna.co.kr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역사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2024년 종교문화여행 치유순례 대한뉴스 2024-11-06 1,539
공지 2024세계개천문화대축제(10/3~10/9) 뭉개구름 2024-09-13 4,728
공지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 맞지 않는 영국사 전공 박지향 (심백강 역사학 박사) 역사광복 2024-04-28 895
공지 김정호 국회의원, 가야사 복원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 할 것 보은이 2022-07-15 42,156
157 김문길 소장 "日 스진천황(崇神天皇), 김해 김씨 후예다" 마누리아 2024-05-09 735
156 지정스님 "함창고녕가야 역사 찾으면 잃어버리고 왜곡된 역사 회복" 역사광복 2024-04-29 1,028
155 제 9회 가야문화진흥 학술대회가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성황리에 열리다! 역사광복 2024-04-28 933
154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무엇을 해야 하나?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 역사광복 2024-04-28 1,623
153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 맞지 않는 영국사 전공 박지향 (심백강 역사학 박사) 역사광복 2024-04-28 895
152 중국의 동해 출입 욕구 (김동수 관세사·경영학 박사) 역사광복 2024-04-28 884
151 日 의원·각료 야스쿠니 대거 참배...정부 "반성 행동으로 보여야" 역사광복 2024-04-24 631
150 잊혀진 영웅 서일 장군 동상 제막식 및 기념 강연회 개최 역사광복 2024-03-14 1,233
149 올해 공개하겠다던 전라도 천년사, 발간 무기한 연장됐다 대한사랑 2023-11-02 1,135
148 국회 문체위, “'전라도천년사' 수정·발간돼야”...광주전남북도에 서한문 발송 대한사랑 2023-10-23 907
147 [김상윤의 '전라도천년사' 톺아보기(마무리)] "주류강단사학계 '일본서기' 애지중지" 대한사랑 2023-10-23 893
146 한반도인의 일본 이주 고대사를 따라서 (출간서적) 대한사랑 2023-10-23 1,217
145 "국립중앙박물관, 일제 식민사관 '한4군 평양설' 그대로 기술" 대한사랑 2023-10-23 1,195
144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한국 16번째 세계유산 (동아 2023-09-17) 대한사랑 2023-10-20 964
143 부산시 “고조선은 부산역사와 직접적인 관련없다”…‘역사 쿠데타’적 발상 대한사랑 2023-10-20 2,862
EnglishFrenchGermanItalianJapaneseKoreanPortugueseRussianSpanishJavane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