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6 - 월간 대한사랑_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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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림토와 훈민정음

            『환단고기』「단군세기」에는 단군조선 초기 3세 가륵단군께서 가림토를 만들었다
            는 기록과 가림토 문자 38자가 전해지고 있다.


                 가륵단군께서 삼랑 을보륵에게 명하시어 정음(正音) 38자를 짓게 하시니,
                          이것이 가림토(加臨土)이다. (『단군세기』 <3세 가륵단군 조>)




               가림토 문자











               훈민정음











            가림토와 훈민정음의 자형(字形)은 매우 닮아있고, 특히 훈민정음 중성 11글자는
            가림토의 처음 11글자와 똑같다.
            그러나, 『환단고기』 진위논쟁과 함께 가림토의 진위 논란도 제기되었다. 우선,

            가림토 11글자의 순서가 최세진의 『훈몽자회』(1527)의 영향(ㅏ,ㅑ,ㅓ,ㅕ,ㅗ,ㅛ,ㅜ,ㅠ…)
            을 받은 현대국어의 순서와 비슷하기 때문에 위작이라는 비판과 문자의 발전 과

            정에서 가장 후대에 나오는 것이 소리글자인데, 수천 년 전에 어떻게 소리글자를
            만들 수 있었냐는 비판 등이 있었다. 이런 비판은 가림토를 근대에 훈민정음을

            본떠서 만든 위작으로 보게끔 하였다.



            가림토와 훈민정음의 연관성
            가림토 위조설에 대한 반론으로 첫 번째, 이찬구 박사는 가림토에만 나오는 특

            이한 글자들이 고대 첨수도와 침수도에서 발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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