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9 - 월간 대한사랑 7.8월호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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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8
모든 항목이 중요한 것이지만, 이 중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문제는 두 가지이다.
첫째 낙랑군 또는 대방군 관련 내용에 대한 삭제 요청에 대한 건이다. 낙랑군과
대방군이 한반도 북부에 위치해 있다고 하는 논리는 일명 중국의 ‘동북공정’의
핵심 논리이다. 만약 이것을 보고서와 같이 수용할지 않는다면 『부산시사』는 중
국의 동북공정에 동의하는 꼴이 될 것이다. 둘째는 임나가라 ‘고령설’, ‘김해설’,
‘창원설’ 에 관한 건으로 임나의 문제는 2022년부터 『전라도 천년사』, 『김해시
사』, 『부산시사』 등 지방향토사에서 시민이 제기한 공통적인 문제로 폐기되거나
발간이 중단되었다. 우리의 정사인 『삼국사기』 『삼국유사』에 기록된 가야를 부
정하고 『일본서기』에 나오는 <임나>를 세우려는 식민사학의 카르텔 조직에 충성
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는 ‘임나’를 식민지배하고 삼한을 정복했다는 정한
론에 명분을 세워주려는 일제강점시기 식민사관의 매국적인 행태로서 이 내용이
삭제되지 않는다면 일본의 역사를 부산시가 편찬하고, 부산시민에게 홍보하는
우스운 꼴이 될 것이다.
또 부산시민이 문제 제기한 의견을 반영했거나 일부가 반영되었다는 것인데,
반영된 『부산시사』를 공람했거나 그 흔적을 본 시민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위
보고서는 수정을 위해 검토를 해 보겠다는 것으로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그 적용
의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람을 어떻게 할 것인지 아무런 보장이 없다. 이는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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