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월간 대한사랑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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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통맥 바로잡기 1)





                   문헌과 고고학으로



                   확인하는 단군조선






                   이 글은 2022.12.13.에 AKU(Action for Korea United)교수협회
                   역사분과 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되었던 인하대학교 복기대 교수
                   의 ‘고조선의 바른 이해’를 기초로 하였다.

                   글 정규철 기자








                    한국사에서 단군조선은 건국 이후 그 뒤로 이어지는 부여를 비롯하여 삼국
                  과 고려, 근세조선을 지나 오늘날까지 역대 국가와 한국인의 정체성 인식의 가

                  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 왔다. 그러나 국사의 근간인 단군조선을 신화로 여기
                  는 국내 학계의 잘못된 인식은 한국사의 정체성을 점점 불명확한 상태로 내몰

                  고 있다. 단군조선에 회의적인 학자들은 무엇보다 문헌의 부족을 내세우고 있
                  고, 영역 인식도 한반도 북부에 고정되어 있어 만주 지역의 고고학 성과를 반영

                  하는데 부정적 경향을 보인다. 여기서는 『환단고기』나 『규원사화』가 아닌 다른
                  문헌과 고고학이 증명하는 단군조선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이것만으로도 학계의 단군조선 연구 태도가 얼

                                                   마나 불성실하고 자기 부정적인지 알게
                                                    될 것이다.



                                             삼국 시대의 고조선 인식

                                              『삼국사기』를 잘 살펴보면 고구려, 백제, 신라
                                           모두 단군의 후예로 인식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삼국사기』에는 짧은 기록이지만 삼국이 모두 단군
                                           조선과 관련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데, 「신라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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