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 - 월간 대한사랑 4월
P. 83
2024. 04
월 거란의 소배압이 고려를 침략했다가 철군할 때 다하와 타하에서 전투
가 벌어지면서 물에 빠져 죽은 것을 알 수 있다. 즉, 귀주에서 일어난 전투
를 『요사』에서는 소배압이 철군하면서 고려군과 싸워서 패배했다는 두 개
의 강인 다하(茶河)·타하(陀河) 강의 전투로 설명한다.
귀주는 다하(茶河)·타하(陀河) 사이 지역이다. 귀주 지역인 타하에 관해 『요
사』에서는 귀덕주(貴德州)라고 하였다.
귀덕주(貴德州) 영원군(寧遠軍): (상략) 성종이 귀덕군을 세우고 후에
다시 그 이름을 영원군으로 바꾸었다. 타하(陀河)와 대보산[大寶山:
요령 무순시(撫順市) 고얼산]이 있다. 3)
위 『요사』「지리지」 내용에 의하면 타하(陀河)와 대보산(大寶山)이 있는 곳
이 바로 귀덕주(貴德州)라는 중요한 내용이다. 그렇다면 다하(茶河)와 타하(陀
河)의 두 강 중간에서 일어난 귀주 대첩의 귀주(龜州)는 『요사』에서 얘기하는
귀덕주(貴德州)이다.
사료에서 귀덕주는 타하가 있는 곳이고 한(漢) 나라 때는 양평현이었으
며, 발해가 숭산현으로 삼았던 ‘귀덕현’과 발해 연성현 땅이었던 ‘봉덕현’
2개의 현이 있다고 하였다. 귀덕현과 봉덕현 2개의 현에서 다하와 타하 2
개의 강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귀덕주에 관해 『금사』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귀덕주(貴德州)는 자사를 두었고 (중략) 2개의 현이 있으니
귀덕(貴德) : 범하(范河)가 있다.
봉집(奉集) : 요나라의 집주(集州) 회원군(懷遠軍) 봉집현(奉集縣)이
고, 본래는 발해의 옛 현(縣)이다. 혼하(渾河)가 있다. 4)
3) 『遼史』 卷38 志 第8 地理志2
貴德州, 寧遠軍, 下, 節度。本漢襄平縣地, 漢公孫度所據。太宗時察割以所俘漢民置。後以弒逆誅, 沒入焉。
聖宗建貴德軍, 後更名。有陀河, 大寶山
4) 『金史』卷24 志 第5 地理上
貴德州, 刺史, 下. 遼貴德州寧遠軍, 國初廢軍, 降為刺郡. 戶二萬八百九十六. 縣二: 貴德倚. 有範
河. 奉集遼集州懷遠軍奉集縣, 本渤海舊縣. 有渾河.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