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4 - 국제학술문화제-동북공정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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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 분과


                 문헌의 지리 방향이 현재 지도와 차이가 있으면 문헌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하는 경향이 만들어지

                 게 된 것이다.
                    문헌상으로 한대의 요동은 지금의 하북성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전한 때 요동은 하북성 난하를

                 넘을 수 없으므로 한나라의 동쪽 국경인 패수는 당연히 하북성 북부를 흐르는 강에서 찾아야 한다.
                 후대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변동된 기록으로 현재의 요동지역이나 한반도에서 찾는 것은 문제가

                 있다.
                   진한 시기의 요동은 지금의 북경 동쪽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었고, 이 요동이 한나라 때 공지가

                 되었다. 위만의 도읍인 험독(왕험)이 지금의 노룡盧龍이나 창려昌黎 지역에 있었다는 문헌을 따른
                 다면 패수는 난하보다 서쪽에 있는 조백하가 더 합당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일치하지 않는 기록들의 오류를 밝혀내는 일과 시대별 지명의 이동에 대한 문헌
                 분석이 더 필요하다. 더불어 황하와 영정하, 난하 등이 유입되는 천진만의 경우 황하와 영정하 등

                 에서 유입된 퇴적물로 넓은 선상지를 이루고 있어 강물의 흐름 변화에 따른 지형변화가 많이 일어
                 나는 지역이기도 하다. 따라서 영정하와 난하 하류의 흐름이 언제든지 동쪽에서 서쪽으로 변할 수

                 있는 환경이므로 지리지에서 패수 위치의 방향이 일치하지 않는 이유를 함께 고려해 볼 필요가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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