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9 - 국제학술문화제-동북공정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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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교과서 세종 육진의 위치 비정 비판  최원호




                       한국사 교과서 세종 육진의 위치 비정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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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호*



                             Ⅰ. 머리말
                             Ⅱ. 본론
                                 1. 세종 육진에 관한 교과서 서술 현황
                                 2. 조선 전기 동북면 지역에 대한 인식
                                 3. 『조선역사지리』의 국경사관
                                 4. 한국사 교과서 세종 육진 위치 비정 비판
                             Ⅲ. 맺음말



                   【연구요약】 현행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서 조선 전기인 세종 때 개척한 6진 지역이 현재 북한의
                   두만강 변인 함경북도 지역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그런데 조선은 건국 당시부터 역사지리의 중요

                   성을 인식하고 세종부터 성종 때까지 다양한 관찬 지리지를 편찬했다. 당시 기록인 세종실록지리
                   에는 6진에 해당하는 여섯 도호부의 사방 경계가 기록되어 있고 특히 북방 경계를 알 수 있는 ‘공험

                   진’과 ‘선춘령’에 이르는 노선이 정확히 기록되어 있다. 최근 평화문제연구소가 북한의 ‘과학백과
                   사전출판사’와 공동 편찬한 [조선향토대백과]에 기록된 6진 지역을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된

                   사방 경계와 비교해 위치 비정의 문제점을 알아봤다. 북한의 함경북도 지역의 6진에 해당하는 총
                   면적이 세종실록지리지에서 기술하고 있는 사방경계의 면적보다 최소 두 배 이상 작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70년대부터 김구진을 필두로 최근의 복기대, 이인철 등의 논문을 통해 6진 중에서 가장 북방

                   경계를 포함하고 있는 경원도호부와 ‘공험진’, ‘선춘령’의 위치가 두만강 이북에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연해주 지역의 조선식 산성에 관한 러시아 학자의 연구 결과를 통해 [세종실

                   록지리지]에 실린 기록에 대한 신빙성을 알 수 있었다.
                   【주제어】 세종실록지리지, 조선향토대백과, 6진, 공험진, 선춘령, 조선식 산성





                 Ⅰ. 머리말




                   현행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는 조선 초기 대외관계에서 명과 사대외교를 펴는 한편, 여진족에

                 게는 회유와 토벌의 양면 정책을 취했다고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세종 때에 이르러 영토 확장 정책


                 * 인하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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