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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 분과


                 연구공정(동북공정)’이라는 일련의 국가주도 연구 프로젝트를 입안·실행하여, 서기전 841년에

                 불과한 중국 역사의 기원을 3황5제의 시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국가가 개입하였다는 것이다.                                   48)
                   민후기도 하상주단대공정에 이어 동북공정이나 중화문명탐원공정 등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 이

                 들 사업들이 중국의 국가전략으로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49) 고 하였다.우실하 역시 1980년 이후
                 요서지역에서 요하문명이 발견되면서 중국은 상고사를 재편하기 위해, ‘통일적다민족국가론’의

                 바탕 위에 국가주도로 ‘하상주단대공정’등 각종 역사 관련 공정을 추진하였음을 주장하였다.                                    50)
                   단대공정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도 많은 학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그러나 간본(簡報)이 출간된

                 이후 국내의 비판은 물론 특히 1970년대 이래로 기년(紀年) 연구에 성과를 축적해온 서양학자들
                 의 반발이 아주 거셌다.        51)  미국학계의 스탠포드 대학 데이비드 니비슨(David S. Nivison) 명예교

                 수와 시카고대학 에드워드 쇼우네시(Edward L. Shaughnessy) 등은 자신들의 연구 성과를 받아
                 들이지 않은 전혀 다른 단대공정의 결과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고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이러한

                 비판은 중국 내부에서도 계속되었는데, 2004년 1월 상해의 ‘중국 상고사 관련 국제학술모임에서
                 북경대 고고학자 추형(雛衡)의 단대공정에 대한 비판은 아주 시사적이라고 하였다.                                52)

                   이와 같이 중국이 국가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하상주단대공정은 중국의 고대문명 기년(紀年)
                 이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도와 비교할 때, 짧은 단점을 보완함으로써, 민족적 자부심과 자신감

                 을 주어 거대한 중화민족의 응집력을 보이기 위한 것이다. 특히 중국 고대 문명 기년이 서기전 841
                 년 공화 원년은 서양의 학자들 들에게도 무시당한 그들이었다. 특이 우리 한민족의 고대 문명 기년

                 (紀年)은  환국(桓國)이  서기전  7197-3897년이고,  배달국(倍達國)이  서기전  3897-2333년이
                 다. 53)  이와 같이 우리 민족의 고대 문명 기년이 중국보다 앞선 것을 부러워해서 고조선의 기년을

                 왜곡시켰던 그들이다.



                     3.중화문명탐원공정(中華文明探源工程)



                   1)홍산 유적의 발견
                   중국이 하상주단대공정을 1995년부터 추진하여 고대 중국문명 기년을 서기전 2070년으로 끌

                 어올렸다. 그렇게 해도 우리의 단군조선의 기년(紀年) 보다도 263년이 부족하다. 그리고 추진한

                 48) 김경호 외, 「하상주단대공정의 실체와 반향」,『하상주단대공정 -중국 고대문명 연구의 허와 실』, 동북아역사재단,
                 (2008), 19-20쪽.
                 49) 민후기, 「하상주단대공정 중의 ‘무왕국상’년과 ‘상대후기연대학’에 대한 검토와 비판」,『하상주단대공정 -중국 고
                 대문명 연구의 허와 실』, 위의 책, 117-118쪽.
                 50) 우실하,『고조선문명의 기원과 요하문명』, (지식산업사, 2018), 78-81쪽.
                 51) 심재훈, 「발을 잘라 신발에 맞추기-하상주단대공정 사주 기년의 허와 실-」,『하상주단대공정 -중국 고대문명 연구
                 의 허와 실』, 동북아역사재단, (2008), 60-61쪽.
                 52) 심재훈, 「하상주단대공정과 信古 경향 고대사 서술」, 『한국사학사학보』16, (2007), 99쪽 재인용; 민후기, 앞의
                 책, 위의 책, 118쪽.
                 53) 金憲銓 編著,『桓國正統史』, (송산출판사, 1986), 33-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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