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4 - 국제학술문화제-동북공정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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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 분과
본기’에 왜곡된 역사적 인물과 사건부터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사기』‘본기’ 및 다른 역사
서에 기록된 인물과 청동기에 새겨진 인물과의 비교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중국이 추진했던
동북공정의 목적은 단순한 역사공정이 아닌 미해결된 만주의 ‘간도지역’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영토공정이다. 특히 ‘하상주단대공정’과 ‘중화문명탐원공정’으로 이어지는 문화공정은
고조선 문명인 홍산 문명을 ‘요하문명’으로 변질시킨 문화전쟁이다. 이와 같은 중국의 역사공정은
왜곡된 『사기』와 조작된 고고학적 유물에 근거하여, 韓民族 문화를 말살하려는 전략임을 알 수 있
다. 그리고 중국의 우리 역사·문명 침탈 후 완성하려는 대중화주의 건설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수립해야 할 것이며, 더불어 ‘단군조선’의 불확실한 기년(紀年)도 분명히 검증하고, 교과서에 표기
하여 교육시켜야 한다.
또한 고힐강(顧頡剛)의 ‘고사부정론’에 물든 이학근(李學勤) 등의 ‘의고파’ 중국학자들의 왜곡된 학
설 유입을 단절해야 한다. 그리고 왜곡된 서적인 『사기』등의 25史와 『서경』을 비롯한 왜곡된 경서
(經書)에 대한 국가차원의 검토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동북아 최고의 홍산 문명이 우리 민
족의 문명임을 분명히 증명하는 동시에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자 한다.
【 주제어 】 동북공정, 하상주단대공정, 중화문명탐원공정, 청사 공정, 홍산 문명, 요하문명, 오제본
기(五帝本紀), 고사부정론(古史否定論),
Ⅰ. 서 론
동북공정(東北工程)은 2002년 2월부터 공식적으로 추진하였다. 중국사회과학원의 ‘변강사지
1)
연구중심’이 주관하고 있는 동북공정은 역사적으로 우리민족과 관련이 깊은 만주지역의 북방영토
에 대한 불안감의 표출이다. 즉 남북한의 통일 후에 제기될 가능성이 있는 간도영유권 문제와 이
2)
지역에 살고 있는 조선족의 정체성에 대한 불안감이다.
이와 같은 불안감은 우리 고대사의 역사적 연원과 족원(族源)을 왜곡할 수밖에 없었으며, 동북공
정의 기본원리인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에 입각하여, 당시 강대국이었던 고구려와 발해를 중원의
소수민족 지방정권으로 왜곡시키고 그들이 차지했던 영토는 또한 중국영토라고 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동북공정에 이어 백두산공정, 장백산문화론, 요하문명론, 만리장성 연장론으로 우
리 역사침탈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었다. 이미 하상주단대공정(1996~2000)’은 끝난 상태였
1) 후진타오(胡錦濤)가 동북공정 추진을 공식화하였는데, 2001년 한국광복회와 연변국제공공관계협회 및 연변해외
문제연구소가 청산리전투를 기념해서 세운 청산리항일대첩비를 세운 것을 본 길림대학의 양소전 둥이 후진타오에게
서신을 내어 한국인들이 우리 영토에 기념비를 세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니 조치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최근 방한한 중국 공산당 서열 5위인 리창춘(李長春)이 동북공정 등 모든 국가정책의 추진을 지휘하는 핵심인
사이다. 이일걸, 「간도협약 체결 100년의 회고와 전망」,『간도협약 100년의 재조명 회고(回顧)와 전망(展望)』, 한국간
도학회 학술세미나 자료집, (2009), 17쪽.
2) 이일걸,「동북공정과 간도영유권 분쟁」,『한국 근대의 북방영토와 국경문제』, 국사편찬위원회, (2004), 35-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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