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대한사랑 6호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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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기 말 고구려의 군대가 신라에 침입한 왜를 격 두 번째, 가야를 『일본서기』의 임나로 보면서 가
퇴하는 과정에서 금관가야까지 공격하여 금관가야 야사史를 임나사史로 둔갑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의 세력은 크게 약화되었다. 함안의 아라가야, 고령의 대가야를 『일본서기』의
덧 중학교 역사2, 리베르스쿨, 25p. ‘안라’, ‘반파’로 바꾸고, 『일본서기』에서 야마토 왜
가 지배했던 ‘기문’과 ‘대사’를 ‘남원’과 ‘하동’으로
(광개토 대왕은) 군대를 보내 신라에 침입한 왜와 가 비정한다. 이것은 임나일본부설을 부활시키는 빌미
야의 연합군을 격파하였다. 가 되고 있다.
덧 고등학교 한국사, 동아출판, 14p.
6세기 들어 대가야는 백제에게 남원 등 전라도 동
4세기 말에 왜가 신라를 공격하자 광개토 대왕 부 지역을 빼앗겼고 …
이 군대를 보내 신라를 구원하였다. 이 과정에서 덧 중학교 역사 2, 지학사, 31p.
금관가야도 고구려의 공격으로 큰 타격을 입었
다. 이후 연맹의 주도권은 전쟁의 피해를 입지 않은 대가야는 섬진강 하류와 소백산맥 서쪽까지 세
고령 지방의 대가야로 넘어갔다. 력권을 확대하기도 하였으나, 결국 신라에 병합
덧 고등학교 한국사, 동아출판, 20p. 되었다(562).
덧 고등학교 한국사, 천재교육, 19p.
역사왜곡 일제의 반도사관으로 요동과 요서 지명을
14 모두 한반도로 끌어들임
중화사관에 매몰된 조선의 성리학자와 조선을 영 모습이 되었다. 명나라가 원산만에 철령위를 설치
구히 지배하려 했던 일본 식민사학자들은 한민족 하자 고려가 요동으로 정벌을 갔다는 주장이 이상
고대사 무대를 모두 압록강 이남으로 축소시켰다. 하게 들리지 않는가? 압록강에 있다는 위화도는 기
소위 ‘반도사관’이다. 이들은 고려의 서경과 천리장 록에서 “압록강을 건너 위화도에 주둔하였다”고
성, 철령, 강동 6주, 쌍성총관부 등 요동에 있던 지 되어 있다.
명을 모두 대동강 이남으로 옮겼고, 세종 대에 설치 우리가 배운 역사에 아무런 의문도 생기지 않는
한 4군과 6진도 압록강과 두만강 이남으로 축소시 다면, 이미 식민사관에 물들어 역사를 보는 상식이
켰다. 마비된 것은 아닐까.
이 때문에 광활한 영토를 가졌던 고구려 도읍지
와 발해 5경이 모두 압록강에 치우쳐 있는 이상한 타율성론의 배경이 된 반도사관
역사 왜곡-교과서 편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