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4 - 대한사랑 6호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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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의 유래



             ‘홍범’은 대법大法을 뜻하고, ‘구주’는 9개의 조                   으로 가든 서쪽으로 가든 네가 가는 대로 맡기리라. 이것

           목을 말하니, 9개 조목의 큰 법이라는 뜻이다. 홍범                    을 얻는 자는 성인이 되리라.’ 하셨는데, 해인海人이 이

           은 오늘날의 헌법과 같은 말이다. 『홍범구주』는 『서                    것을 얻어 바쳤다. 당시에 우禹가 낙수洛水에 이르렀
           경』 「홍범」편에 전문이 수록되어 있는데, 9개의 조                    다가 그것을 보고서 거두었는데, 이것이 「낙서洛書」이

           목은 1. 오행五行, 2. 오사五事, 3. 팔정八政, 4. 오기              다.(大辯說에 曰 初에 檀君이 書成에 以其刻으로 藏之金龜而泛諸

           五紀, 5. 황극皇極, 6. 삼덕三德, 7. 계의稽疑, 8. 서징庶            海曰 之東之西에 任汝所之하라. 獲此者ㅣ爲聖人이라하시더니 海
           徵, 9. 오복五福과 육극六極을 말한다.                           人이 得以獻之한대 時에 禹至洛水라가 見而收之하니 是爲洛書也

             일반적으로 『홍범구주』는 우禹가 9년 홍수를 다                     라)”라고 하였고, 또 『오월춘추吳越春秋』를 인용하여

           스릴 때 하늘로부터 받은 「낙서洛書」를 보고 만들었                     “우禹가 창수사자蒼水使者에게서 신서神書를 얻었다.(禹得
           다고 하며, 또 주나라 무왕武王이 기자箕子에게 치국                     神書於蒼水使者)”라 하였으며, 다시 『표훈천사表訓天詞』

           의 상도를 물었을 때 기자가 전수했다고 한다. 그러                     를 인용하여 “창수사자는 태자太子 부루扶婁이다.

           나 이것은 역사 사실과 다르다. 이 일을 제대로 밝혀                    당시 순舜이 단군의 명을 받들어 도산塗山에서 구려

           준 문헌이 바로 이기李沂(1848~1909)가 『태백진훈太白                九黎를 모아 놓고 홍수를 다스리는 문제를 논의할 때
           眞訓』에 주석을 붙여 편찬한 『태백속경太白續經』이다.                    태자 부루가 우虞의 사공司空을 만나서, 『중경中經』이

           이 책에서는 『대변설大辯說』을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라는 신서로써 처음으로 그에게 오행치수법五行治
           낙서의 유래와 전수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水法을 가르쳐 주었는데, 『중경』은 바로 『홍범』이

             “처음에 단군이 글을 완성하여 그것을 새겨 황금거북                   다.(蒼水使者는 太子扶婁라하니 時에 舜이 奉檀君命하야 會九黎

           에 감추고서 바다에 띄워 보내며 말씀하시기를 ‘동쪽                     于塗山而議治洪水할새 太子扶婁ㅣ見虞司空하고 乃以中經神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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