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0 - 대한사랑 6호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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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서고문誓告文
33세 감물단군이 영고탑 서문 밖 감물산 아래 삼성사를 세우고 제를 올린 후 만백성이 지켜야 할 것을 적은 글
三聖之尊은 與神齊功하시고 세 분 성조(환인·환웅·단군)의 존귀하심은 삼신과 더불
삼성지존 여신제공 어 공덕이 같으시고
三神之德은 因聖益大로시다 삼신(상제님)의 덕은 세 분 성조로 말미암아 더욱 성대
삼신지덕 인 성 익 대
해지도다.
虛粗同軆하고 個全一如하니 텅 빔(무)과 꽉 참(유)은 한 몸이요[虛粗同軆]
허조동체 개전일여 낱낱[個]과 전체[全]는 하나이니[個全一如].
智生雙修면 形魂俱衍이로세 지혜와 삶 함께 닦으면[智生雙修]
지 생쌍 수 형혼구연
내 몸과 영혼 함께 뻗어나가네[形魂俱衍].
眞敎乃立하야 信久自明하고 참된 가르침이 이에 세워져 믿음이 오래면 스스로 밝
진교내립 신구자 명 아지리라.
乘勢以尊하니 回光反躬이로세 삼신의 힘을 타면 존귀해지나니 빛을 돌려 내 몸을
승세 이존 회광반궁
살펴보세.
截彼白岳이여 萬古一蒼이로다 저 높고 가파른 백악산은 만고에 변함없이 푸르구나.
절 피 백 악 만고 일창
역대 성조께서 대를 이어 예악을 찬란히 부흥시키셨
列聖繼作하야 文興禮樂하니 으니
열성계작 문흥예악
그 규모 이토록 위대하여 신교의 도술 깊고도 크도
規模斯大하야 道術淵宏이로다 다.
규모사대 도술연굉
하나[一氣] 속에 셋(삼신)이 깃들어 있고[執一含三],
執一含三하고 會三歸一하니
집일함삼 회삼귀일 세 손길로 작용하는 삼신은
大演天戒하야 永世爲法이로다. 하나의 근원으로 돌아가나니[會三歸一].
대 연 천계 영세위법 하늘의 계율 널리 펴서 영세토록 법으로 삼으리.
(출처: 『환단고기』 「단군세기」)
황해도 구월산 삼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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