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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칼럼

[우리말로 깨닫다] 상주 함창 공갈 못에 (조현용교수) 재외동포신문

우선 함창은 지명입니다. 상주의 함창읍 오봉산 일대를 중심으로 가야 고분군이 있습니다. 함창은 가야 시대와 관련이 있습니다. 6가야 중 한 곳인 고령가야(古寧伽倻)가 있었던 곳입니다. 고령가야(高寜伽耶)와는 다른 가야입니다. 신채호 선생의 조선상고사에 따르면 6가야는 각각 인공으로 만든 저수지를 중심으로 발전합니다. 함창의 고령가야를 조선상고사에서는 고링가라로 읽습니다. 이 고링가라가 함창에 있던 저수지를 바탕으로 발전하게 되는 겁니다. 그 저수지를 바로 고링가라 못이라고 했다는 설명입니다. 6가야의 저수지 중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저수지가 바로 이 고링가라 못이라고 하니 역사적 가치도 높습니다. 그 ‘고링가라 못’의 이름이 변형되어 남아있는 것이 바로 상주모심기 노래의 ‘공갈 못’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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