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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칼럼

한반도 통일시대, 가야사 연구의 방향성 (박찬용 전남대 외래교수, 정치학 박사)

임나가 가야이므로 한국을 점령하는 것은 침략이 아니라 과거사의 복원이라는 논리다. 일제강점기에는 가야사가 아닌 임나사 였다. 그 여파로 한국고대사는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의 4국시대가 아닌 삼국시대 역사가 되었다. 이때부터 한국 역사학자들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가야에 대한 역사기록이 있지만 무시한 채 오직 일본서기와 일제식민사학의 임나일본부설을 바탕으로 가야는 곧 임나라고 역사를 왜곡해 왔다.

일본인 학자들은 연도부터 맞지 않는 일본서기를 사실이라고 주장하면서 삼국사기가 가짜라며 삼국사기 불신론을 주창했다. 그런데 현재까지 한국 역사학계를 장악한 식민사학계는 삼국사기 불신론을 하나뿐인 정설로 신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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