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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칼럼

[k- route를 가다] “고인돌 루트(dolmen Route)”의 실체 15(유럽편1)

어서와. 고인돌은 처음이지? (유럽 편1)

             세계고인돌연구학회 (World Dolmen Reserch Academy) 창립
           이매림 (사) 대한사랑 수석본부장 /미래로 가는 바른역사협의회 사무총장


고인돌 문명 주인공들이 이동한 유럽의 고인돌루트를 찾아가는 시간이다. 유럽의 모든 나라를 다 다루면 좋겠으나 너무 많다. 그냥 모든 나라에 다 고인돌이 있다고 생각 하는 게 빠르다. 

어떤 이들은 고인돌의 고향 땅이 ‘프랑스다’, ‘영국이다’라는 말을 한다. 현 고인돌 연대기 순으로 보면 맞다. 유럽의 고인돌은 기본 연대기를 6천년에서 4천년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고인돌제국 한국과 주변국의 고인돌 연대기는 3천년 내지 3,500년 전후로 설정되어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고인돌은 청동기시대 유물, 고조선시기의 유물로 인식하고 있는데 한국 편에 다룬 것처럼 한국 고인돌에서는 신석기 유물까지 발굴되었다. 그런데도 한국에서는 고인돌을 발굴하면 무조건  3천년 내지 3,500년 전 유물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4200년 이전의 고인돌도 발굴되었다. 

왜 한국의 고인돌은 대체로 연대기가 낮게 설정되었는지 이유를 분석한 글을 올렸다. ‘고인돌과 청동기시대 =고조선 건국시기’라는 조건이 형성되다 보니 고인돌 연대기가 낮아야 단군조선건국이 신화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식민사학계는 얄팍한 수를 내어 지금도 국사교과서를 통해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 ‘북방식 고인돌’만이 고조선영역이라는 블랙코미디를 하고 있다. 한반도 남쪽, 일본에서도 북방식 고인돌이 발견되었는데도 도표에선 빼고 마치 북한에서 강화도까지만 존재하는 것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취급받는 비운의 유물에 “비파형동검”도 해당한다는 것도 설명했었다. 비파형동검은 한반도 북쪽으로 발굴되었기에 요령식 동검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세형동검은 한반도 전역에서 발굴되나 남쪽에서 주로 발굴되었기에 ‘조선식’동검이라 명명했었다. 요령식과 조선식으로 분류한 자체가 고조선의 건국과 범위를 인정 안하겠다는 심보가 들어 있는 것이다. 

출처 : 한국 NGO 신문

세월이 흘러 비파형동검이 한반도 남쪽과 요동 쪽에서 쏟아져 나왔다. 조선식 동검은 아예 일본의 초기 시대의 야요이 문화의 상징 유물처럼 일본열도에서 쏟아져 발굴되었다. 이러다 보니 단군신화, 고조선신화를 외치던 학자들에게 위기상황이 발생했다. 그래서 그들은 재빠르게 대처했다. ‘비파형동검이 나온다고 고조선 지역이 아니다’, ‘고인돌과 한국사와 연결 짓지 마라’ 식의 주장을 책과 논문에 써 댔다. 이러다 보니 한국의 고인돌의 나라이면서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해 놓고도 고인돌이 ‘고조선시대 대표적 유물’이라는 간판 하나를 지금도 붙이지 못하고 ‘청동기’시대 유물이라는 간판으로 대신하는 바보같은 짓을 벌이고 있다.

실상이 이렇다보니 세계의 고인돌과 거석문화 연구자들이 한국의 고인돌을 필수 답사하고 감탄하고 감동하면서도 한국의 고인돌이 유럽인이나 미국인들이 와서 건설한 문화라고 소개하고 있다. 

제천과 부산, 정선 고인돌의 피장자가 유럽인, 독일인으로 드러났는데도 한국 사학계에서는 저질러 놓은 원죄 때문에 이런 사실을 말도 못하고 있다. 여러 분들은 그동안 전 세계 고인돌 루트를 살펴오면서 고인돌루트가 전 세계문화 소통로이고 같은 문화 형제국으로의 산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 고인돌 여행의 마지막 루트인 유럽으로 떠난다. 한국 고인돌에 누워계셨던 유럽인, 독일인... 그럼 우리는 고대 유럽인, 독일인의 후손? 일부는 맞다. 유전자를 검사해 보면 다양한 인종과 피부 색깔의 유전자가 내 몸 속에 흐른다는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아시아 사람들의 피장자는 유럽에 없을까? 한국의 고인돌 피장자는 100% 외국일까? 

                           △ 유럽의 여러 나라들 (구글지도)

먼저 여러 분들에게 소개하는 것은 그 유명한 거석문화의 상징물인 스톤헨지이다.

                               △스톤헨지stonehenge모습
 
그동안 우리는 스톤헨지를 최초의 천문대라고 알고 있었다. 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오랜 된 천문대인 경주의 ‘ 첨성대(瞻星臺)’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어느 역사가도, 학자들도 감히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주장하면 백발백중 “국뽕, 환빠’라고 공격하는 코로나19보다 더 더러운 불량국산품들이 등장하기에도 그럴 것이다. 
 
최근 한국 천문원장을 역임한 박석재 박사가 전국 시민 강좌에서 종종 ‘한국은 세계 최고의 천문대를 가지고 있고, 세계 최고의 역사문화 브랜드인데도 국민들도, 지자체 장도 스스로 부정하고 아무 생각이 없는 듯하다’며 개탄하며 강의를 하는 모습을 봤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완벽 보전된 경주 첨성대

또 이 이야기 듣고 필자를 환빠, 국뽕이라고 공격하는 자가 있을 듯하여 이번 기회에 스톤헨지에 대해 그동안 고고학 발굴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스톤헨지 유적발굴도

스톤헨지는 bce 3000-bce 2500년경의 유물로 드러났다. 스톤헨지는 일반인이 아는 것처럼 돌을 세워놓아 마치 천문대처럼 소개되고 알려졌지만 정작 발굴결과는 딴 판이었다. 스톤헨지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발굴 중인 파커 피어선 교수와 발굴된 유골

발굴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천문대와는 성격 자체가 틀렸다. 스톤헨지에서 240명의 화장된 사람을 유골이 발굴되었다. 발굴자의 한 사람인 ‘드류 체임벌린 교수’는 스톤헨지는 ‘고대 왕족들의 무덤’이라고 밝혔다. 고대 왕족들의 무덤 중심에 세운 거석은 한국의 문화로 말한다면 하늘과 소통되는 기둥인 ‘선돌(돌꽂이, 立石, menhir)’이나 초기 돌 솟대(오벨리스크Obelisk)인 셈이었다. 일반적으로 스톤헨지는 영국인의 자존심처럼 여겨져 영국인들의 역사물처럼 여겨졌는데 최근 연구결과는 이 스톤헨지의 건설자는 북동아시아인 터키계 소아시아 사람(Asia Minor)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이빨구조는 북동아시아계의 치아구조를 가졌다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 참고할 사항이다. 스톤헨지의 정체가 아시아계로 밝혀졌으니 이런 결과로 본다면 이젠 한국고인돌이 유럽인의 유산이라고 성급히 주장하는 이는 없어야 한다. 전 세계인의 이동과 교류의 루트가 고인돌루트라고 말한다면 어느 정도 진실과 부합되지 않을까 한다.

이왕 영국 스톤헨지 이야기가 먼저 소개되었으니 영국과 아일랜드 고인돌 루트부터 만나보자. 영국을 구성하는 4대 왕국이 있는데 바로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이다. 독립국인 아일랜드공화국이 별도로 존재한다. 즉 아일랜드가 둘로 나뉘어져 북쪽은 영국소속이다. 영국과 아일랜드 고대 역사에 반드시 등장하는 유명한 인물이 있다. 전 세계 어린이들이 만화로, 영화로 만나는 인물이다. 바로 아더(서)왕이다(King Arthur). 5세기경의 인물로 전설적인 켈트족(Celts)의 왕이다. 영화  '카멜롯의 전설'의 주인공이며 천하명검 ‘엑스칼리버(Excalibur)’의 주인이며 ‘원탁회의’의 주재자다.

                  △명검 ‘엑스칼리버(Excalibur)를 찬 아서왕(King Arthur)

흥미로운 것은 아서왕이 소속된 전설상의 종족인 켈트족의 문화이다. 켈트족의 문화에는 용과 봉황이 있으며 삼태극과 신단수 문화가 존재하고 있다. 

                             △켈트족의 삼태극 문양

그리고 그들이 내세우는 또 하나의 대표적 상징물이 있다. 바로 고인돌이다.

                         △켈트족의 역사 상징물 고인돌과 신단수  

켈트족 문화는 지구 반대편 한국의 문화와 대단히 비슷한 측면이 있다. 필자는 세계인들이 즐겨보고 빠져드는 환타지 문화의 실체를 오랫동안 고민해 보았다. 해리포트,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등등 전 세계의 어린이들부터 어른까지 휘어 감아버린 환타지 마법의 세계문화와 동양문화의 동질성은 무엇 일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리고 오랜 역사의 질문 속에 해답을 찾았다.

 

                  △켈트족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탄생시킨 환타지 영화 

켈트족의 순수한 문화가 그대로 보전된 아일랜드와 영국에는 진짜 끝내주는 유적이 가득 차 있다. 바로 고인돌이다.

                           △아일랜드 클래어주 버런의 고인돌

버런의 고인돌을 보면 한국에서 북방식 남방식 고인돌 분류가 무색해 진다. 아일랜드 버런의 고인돌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앞은 남방식, 뒤는 북방식이다. 북방식이 고조선 고인돌이라고 주장하는 한국학자들을 불쌍하게 만드는 유적이다. 

                         △아일랜드 Brownshill dolmen(BCE2500)
아일랜드 Brownshill 고인돌 안내판에는 고인돌과 신단수를 소도제천(蘇塗祭天)의 신성한 장소로 표기해 놓고 있다. 

      △아일랜드 Brownshill 고인돌의 장소 의미 안내판과 고인돌과 신단수 설명 그림

고인돌과 떨어질 수 없는 켈트족의 역사문화 속에 흐르는 환타지 마법문화이야기, 이 이야기는 동양문화의 신선(神仙)문화와 일맥상통한다는 것이 필자의 장고의 결론이었다. 인류시원정신문화를 동양에서는 신교(神敎)와 신성문화가 있고 서구에서는 신탁((神託,oracles)과 계시문화가 있다. 요즘도 아직까지 자기 종교 우월성에 집착하여 고대문화를 샤먼이라고 주장하며 무당문화라고 격을 낮추어 깔보는 자들이 있다. 

고대의 신교와 신탁문화는 그들이 알고 있는 수준의 문화가 아닌 현대 고등종교 성직자들도 감히 인식하지 못하는 신성합일의 화이트샤먼(white shaman)존재 문화였다. 한국사에서는 빛의 인간 환인, 환웅시대의 조화와 교화시대의 선(仙)문화였으며 이 문화를 정치로서 펴고자 하셨던 분이 신인단군이시다. 서양의 정신사로 본다면 구약의 표본모델인 “멜기세덱”이다. 고인돌문화의 주체들이 아일랜드와 영국에 남겨 놓은 “마법(魔法)” 스토리는 동양의 “선(仙)문화인 도술문화”와 일맥상통한다. 마법은 요즘에 말하는 마술이 아니다. 현대의 마술은 아무리 뛰어나도 오감을 속이는 기술이며 마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조화법’이다. 켈트족은 동양의 신선 도술문화의 맥락을 가진 종족이라고 결론지을 수 밖에 없다.

                       △영국에 남아 있는 고인돌과 고대고분

위의 사진도 한국인들에게 너무 낮 익은 모습의 유적이다. 고인돌과 고분은 현재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형태인 것이다.

                           △영국 고대 고분의 앞쪽 모습

고대 고분 앞쪽을 보면 누구나 놀랄 것이다. “어 저거 우리무덤 아니야?”라고. 고인돌루트를 통해 주의할 점이 있다면 절대로 고인돌루트를 가지고 고대 한국의 영토론, 국가론을 주장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것은 진짜 잘못된 것이다. 9환족이라든지 9족의 동이족은 현대 한국인의 모습만이 아니었다. 문화공동체로서 족속문화였기에 피부색, 머리색이 달라도 고대 동일 문화권 속에서 같이 삶을 살았던 문화동족인 것이다. 그것이 동이(東夷)문화다.

아일랜드 위쪽에 아이슬란드가 있으며 그 옆으로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가 있다. 여기도 고인돌문화 루트의 영역이다. 

                       △아이슬란드의 고인돌 (출처 pallidio3)

              

            △노르웨이의 고인돌(Rogaland)

                    

                 △스웨덴의 고인돌 

           

       △핀란드의 고인돌(출처 Dolmens of Finland)

유럽은 섬 국가 뿐만 아니라 대륙으로 연결된 대부분의 나라가 고인돌루트상에 있다. 고인돌 루트로 본다면 좁은 면적이지만 곳곳에 고인돌이 밀집 배치된  영역이다. 이처럼 고인돌은 일류 초기문화에서 유럽의 모든 영역을 장악한 문화였다. 

다음 16편은  유럽편 2편으로 그동안 16부작으로 연재된 세계 고인돌루트 마지막편이 될 듯하다. 좀 더 세밀히 각 나라의 문화도 살펴보며 기술해 나가고자 하는 욕심이 있어도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는다. 그저 이번 고인돌루트를 통해 인류 시원역사를 다시 재조명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며 한국사의 시작이 일제 식민사학자들이 만들어 놓은 반도 사관의 틀을 벗어나 전 세계 소통문화의 주역으로 조명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마지막 편에서 인사를 나누길 바란다.  

<본 내용은 무단복사를 금합니다. 게재 시 반드시 원작자와 출처를 밝히시기 바랍니다>  

박찬화  multikorean@hanmail.net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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