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뉴스
동북아역사재단 "日교과서 아베 정권 정치도구 전락"
일본 중학교 교과서 검정 관련 긴급 학술회의(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김학준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이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일본 중학교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 관련 긴급 학술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5.4.6 uwg806@yna.co.kr
日교과서 '한국이 독도 불법점거' 서술 확대 관련 긴급 학술회의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내년 일본 중학교 교과서 대다수에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왜곡된 내용이 들어가게 된 것과 관련, "일본 교과서는 아베 정권의 정치적 도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동북아역사재단이 6일 오후 서대문구 재단 내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일본 중학교 교과서 검정 관련 긴급 학술회의'에서 김영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일본이 대내외 정치적 문제 때문에 독도를 포함한 과거 역사를 사실과 다른 역사로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학술회의가 열리기 직전 일본 문부과학성(교육부)은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고 '한국의 독도 불법 점거' 주장을 실은 교과서 13종 등의 검정결과를 확정했다. 2011년 4종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김 연구위원은 "일본은 과거 역사에 대한 반성 없이 국가주의에 기초한 독도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며 "독도를 영토문제로 제기하는 수준을 넘어 역사문제 전면으로 확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교과서에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역사적·국제법적 논리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며 "나아가 동북아 역사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한·중·일이 근현대 역사 교과서를 공통편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중학교 교과서 검정 관련 긴급 학술회의(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동북아역사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일본 중학교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 관련 긴급 학술회의에서 남상구 재단 연구위원(왼쪽 세번째)이 일본 교과서 기술 문제점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15.4.6 uwg806@yna.co.kr